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가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중 최초로 정비구역 지정이 임박했다.
구는 지난달 28일 목동6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이달 2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각 단지가 비슷한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고, 순차적으로 구역지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양천구 숙원사업인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4개 단지 재건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6단지는 양천구 목동 911번지 일대의 면적 10만2,424.6㎡를 대상으로 재건축한다. 이번 계획안은 최고 35층에서 49층까지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민주택 건설에 따라 상한용적률을 299.78%까지 완화해 2,120세대를 신축할 계획이다.
평형별로는 △60㎡이하 256세대 △60㎡~85㎡이하 1,015세대 △85㎡초과 846세대 등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308세대를 공급한다.
또 단지 내 제5어린이공원을 폐지하는 대신 공공청사를 신설키로 했다. 급격한 인구증가에 대응해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고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주민 거점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목동신시가지 일대는 1985년~1988년 준공된 노후단지들로 기존 면적만 436만8,463㎡, 세대수는 2만6,629세대에 달하는 초대형 재건축 사업장이다. 향후 재건축 후 약 5만3,000세대 이상의 신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목동11단지를 제외한 13개 단지가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목동11단지도 안전진단을 진행 중으로, 올 상반기 내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