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당10구역 [예시 조감도=주민협의체 제공]
서울 중구 신당10구역 [예시 조감도=주민협의체 제공]

조합직접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중구 신당10구역이 오는 9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신당10구역 조합설립주민협의체는 9일 오후 1시 신당중앙교회 미스바홀에서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날 상정되는 안건은 △조합임원 선임의 건 △대의원 선임의 건 △기 수행업무 추인 및 조합 승계의 건 △조합정관 및 업무규정 승인의 건(행정업무규정, 예산회계규정, 선거관리규정) △2024년 예산(수입, 운영비, 사업비) 승인의 건 △정비사업시행을 위한 개산계약(안) 결의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방법의 건 △총회 의결사항 대의원회 위임의 건 △총회 의결수당 지급 승인의 건 등이다. 또 이날 공공지원 등 사업에 헌신한 유공자에게 구청장 표창도 주어진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현재 주민협의체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창우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추진력 강한 조합장 △소통 강화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 △조합 임원 업무 능력 및 자질 강화 △최단 기간 사업 추진으로 분담금 최소화 △입지 특성을 살린 최고 명품 단지 조성 등을 내걸었다.

구에 따르면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신당10구역은 중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공지원이 실행된 곳이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과 조합직접설립 제도가 도입되며 사업 기간이 3년가량 단축됐다는 게 구의 판단이다.

지난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신당10구역은 소유자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2015년 구역해제라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좌절에도 주민들의 열망은 시들지 않았고 구는 2021년 8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선정을 이끌었다. 서울시 재개발 중에는 1호였다.

이후 올 3월 조합직접설립 제도 도입에 필요한 동의율 75%를 확보했고, 지난 6월에 다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10월에는 조합설립 동의율 75%를 단 36일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신당10구역 건축개요에 따르면 신당10구역에는 최고 35층 아파트 1,42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 △39㎡ 162세대 △49㎡ 214세대 △59㎡ 409세대 △72㎡ 90세대 △84㎡ 378세대 △114㎡ 170세대 등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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