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구역 [사진=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구역 [사진=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구역이 공공재개발 후보지 가운데 처음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앞으로 이 곳에는 최고 35층 아파트 1,654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구는 거여동 549번지 일대 거여새마을구역이 서울시 공공재개발 후보지 중 최초로 구역지정이 고시됐다고 16일 밝혔다.

거여새마을구역은 지난해 12월 재정비정비촉진구역 지정 및 촉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이후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사전기획안을 확정한 이후 3달 만에 주민공람 등 입안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거여새마을구역은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위례택지개발지구 사이에 있는 송파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 주거지이다. 다만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 대다수인 탓에 용적률이 낮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고시된 촉진계획안에 따르면 제1종 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면서 용적률은 273.63%로 오른다. 총 1,654세대 가운데 468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한다. 3~4인가구 선호도가 높은 59~84㎡형이 294세대, 1~2인가구 등을 위한 39~49㎡형은 174세대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구역 내 기부채납되는 사회복지시설을 활용해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다목적 체육시설, 서울형 키즈카페 등 복합형 공공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거여새마을구역 구역지정은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을 잘 보여준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거여·마천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진 기자 jin@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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