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포스터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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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SH 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에 면적 확대와 저금리 대출 등 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SH 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 대상지 공모를 오는 13일 공고하고, 내달 8일부터 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지를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5곳 내외로 50% 확대해 선정한다. 대상지의 폭을 넓혀 신규로 모아타운을 희망하는 구역과 주민 자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구역 등도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 대상은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지역 중 관리계획을 수립 중이거나 완료한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지다. 또 새롭게 신설된 ‘공공제안형 모아타운 희망지’로 3만㎡~10만㎡ 미만인 사업지가 해당된다.

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공모에 신청하기 위해서는 토지등소유자의 1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며, 최종 선정 전인 내년 1월 27일까지 동의율을 높여야 한다. 공공제안형 희망지와 관리계획 수립 중인 구역은 30%, 관리계획 완료 구역은 50% 이상 필요하다.

기존에는 △규제완화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역 △용도지역 상향 등 인센티브를 적용하기 쉬운 구역 등 사업성이 부족한 구역을 위주로 선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문성 부족 등으로 주민 스스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구역 △지역 특성을 고려했을 때 주차장·도로·공원 등 정비기반시설이 부족한 구역을 새로 추가해 공공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한다.

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대상지로 선정되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우선 사업면적을 2만㎡에서 최대 4만㎡까지 확대할 수 있다.

또 용도지역 상향 시 일반적으로 증가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확보해야 하지만, 공공참여 시에는 30%만 확보하면 된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시 20%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된다.

금융 혜택도 강화된다. 올해 신규 개발 중인 SH참여 공공사업 전용 본 공사비 대출상품을 내년부터 이용할 수 있다. HUG보다 최대 0.6%p 낮은 금리로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SH는 대상지의 관리계획 수립·변경, 조합설립, 공동사업시행 등 업무를 단계별로 지원한다. 특히 조합설립 전까지는 SH가 선정한 정비업체를 통해 동의서 발급 및 징구, 총회 개최 등 조합설립 업무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내달 8일~19일 전자우편으로 접수하고, 26일까지 원본을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공모접수 이후 사업성 분석을 거쳐 내년 2월 중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진석 주택실장은 “이번 공모는 주민의 높은 의지에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구역에 SH 전문성과 공적자금을 투입해 사업성을 높이고 주택을 공급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공지원으로 사업 투명성을 높이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서울형 정비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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