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월드컵1구역이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와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손잡았다.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23일 월드컵1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지난 17일 수원시 2024년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후보지 선정이 발표된 곳이다. 당시 정비계획 입안이 필수적인 ‘입안제안형’ 조건부로 선정된 바 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월드컵1구역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477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7만4,871.5㎡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2~지상39층 높이의 아파트 15개동 약 1,96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앞으로 무영건축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재개발 기본구상 및 설계 자문, 인·허가 및 행정절차 지원 등 기술적·전략적 지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무영건축 관계자는 “수원 월드컵1구역은 입안제안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도시구조 개선과 주거환경정비의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절차 간소화를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주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도 “무영건축은 정비사업 분야에서 풍부한 실적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추진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투명한 절차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포부를 내놨다.
한편 이 일대는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지나는 월드컵경기장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조각공원, 퉁소바위공원, 동공원 등 생활환경도 쾌적하다. 향후 정비구역 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단계별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 주거지 정비와 생활 인프라가 확충될 전망이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