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굴포천역 남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위치도=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 부평구 굴포천역 남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위치도=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시가 부평구 굴포천역 남측 일원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지난 2021년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인천도시공사를 공공주택사업자로 선정해 총 2,842세대를 지을 예정인데 약 1조9,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주거·복합 개발사업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뒤 2023년 복합지구로 지정되면서 법적·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시는 굴포천역 남측 일원의 광역교통 접근성과 쾌적한 생활여건을 활용해 양질의 다양한 주택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올 8월 본격적인 복합사업참여자 공모를 통해 참가의향서를 접수받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12월에는 주민협의체 의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부평동 895-2번지 일원 약 8만6,000㎡ 부지에 주거와 생활 인프라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 인천도시공사로부터 복합사업계획 신청을 받아 2027년 상반기에 승인할 방침이다. 2027년 하반기부터 보상협의와 이주·철거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33년까지 준공 및 입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주거 안정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역세권을 활용한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 생활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장기간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년·신혼부부·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장두홍 시 도시균형국장은 “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원도심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는 변화의 시작”이라며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정과 더불어 교통·문화·복지 인프라가 어우러진 새로운 생활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