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청솔마을5·9·10단지가 노후계획도시정비 2차 특별정비구역에 도전한다.
청솔마을5·9·10단지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김대하)는 지난달 28일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 사무실을 공식 개소하고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곳은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133번지 일대로 3개 단지를 합쳐 총 1,698세대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5단지 474세대 △9단지 1,020세대 △10단지 204세대 등이다. 통합재건축을 마치면 약 2,600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추진준비위는 기준 용적률 326%를 적용할 경우 일반분양분이 약 900세대 이상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개 단지 용적률은 △5단지 151% △9단지 144% △10단지 146% 등이다. 평균 147% 수준이다.
앞으로 독립정산제와 통합설계를 기본방향으로 정하고, 단지별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은 상호 보완하는 전략적 사업모델을 계획하겠다는 방침이다. 소형평형 위주의 9단지는 1인 가구부터 가족단위 가구까지 다양한 평형 구성으로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소규모 단지인 5단지, 10단지는 대단지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김대하 추진준비위원장은 “통합재건축은 단지 간 협의가 핵심이기 때문에 빨리 시작하는 것만큼 제대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구역은 통합 논의 시점부터 갈등 요소들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3개 단지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분당의 주택수급 안정과 도시 경쟁력 강화 등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일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신분당선 미금역이 도보권에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또 청솔초를 품은 초품아 입지에 청솔중, 불곡중, 불곡고, 분양경영고 등 학군도 우수하다. 주변에 탄천을 따라 산책로가 있고 분당주택공원, 정자공원, 머내공원 등 쾌적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