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인 3월에 전국 2만8,000여세대가 집들이에 나선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에는 전국 아파트 총 58개 단지(2만7,541세대, 임대 포함 총 세대수)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년 동기 대비 1만세대 이상이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7,000세대가량이 늘었다. 이는 수도권 물량이 3배 이상 증가(2월 4,645세대→3월 15,084세대)한 영향이 크다.
특히 1~2월 물량 공세에 더해 3월에도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부산, 경남, 경북 등의 지역에서는 한동안 전셋값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5,084세대로 △경기(7,629세대) △서울(5,218세대) △인천(2,237세대) 순이다. 전월 대비 지역별 물량 변화를 살펴보면 경기는 2배(3,758세대→7,629세대), 서울은 10배(484세대→5,218세대), 인천은 5배(403세대→2,237세대)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부동산R114가 전국 아파트 입주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동월 기준 물량이 가장 많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2,840세대, 장위4구역 재개발)’,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1,063세대, 자양1구역 재개발)’ 등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입주 영향이 크다.
경기 입주 물량은 양주, 수원, 오산, 안양에 집중됐는데 양주시 장흥면 ‘장흥역경남아너스빌북한산뷰(741세대)’, 수원시 망포동 ‘영통푸르지오트레센츠(796세대)’, 오산시 탑동 ‘오산세교2한신더휴(844세대)’, 안양시 호계동 ‘아크로베스티뉴(1,011세대, 호계온천지구 재개발)’ 등이 주목할 만하다. 인천은 송도신도시에 입주 예정인 ‘송도럭스오션SK뷰(1,114세대)’, ‘더샵송도아크베이(775세대)’가 눈에 띈다.
지방의 입주 물량은 총 1만2,457세대로 전년 동기(2만2,295세대)보다 44%, 전월(2월, 1만6,005세대)보다는 22%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충남(1,920세대) △전북(1,617세대) △부산(1,522세대) 순으로 많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 진구 부암동 ‘백양산부암서희스타힐스(1,295세대)’, 충남 천안시 두정동 ‘힐스테이트두정역(997세대)’, 대전 중구 중촌동 ‘중촌SK뷰(808세대, 중촌동1구역 재건축)’가 규모면에서 크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