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이 공공재개발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에 나섰다. 이 구역은 과거 정비구역 해제 후 공공재개발로 기사회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축이 무려 2,800세대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인 만큼 어떠한 건설사가 시공권을 거머쥘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위원장 지용재)는 지난 15일 건설업자 등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마감 기일 전까지 입찰보증금을 현금 및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납부해야 한다. 공동수급 방식의 입찰참여는 불가하다. 주민대표회의는 이달 25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내년 1월 27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이 사업장은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2만1,634㎡이다. 공공재개발을 통해 지하3~지상38층 높이의 아파트 2,846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이곳은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민갈등 및 사업성 악화 등을 이유로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바 있다. 이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고, 지난해 4월 재정비촉진계획 입안이 제안됐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재정비촉진지구 변경·지정이 이뤄졌다. 올해 1월 SH공사가 공공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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