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대조동 89번지 일대가 모아타운사업을 통해 1,363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시는 지난 11일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은평구 대조동 89 일대 모아타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대조동 89번지 일대는 노후 건축물이 밀집하고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하지만 재개발을 추진하기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인 탓에 정비가 되지 못했다. 실제로 현재 노후건축물의 비율이 78%에 달하고, 반지하 주택 비율도 60%에 이를 정도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사전자문, 주민공람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 심의에 상정됐다. 통합심의 통과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모아주택 3개소에서 1,363세대(임대 335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주택이 716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647세대가 추가 공급되는 셈이다.
이번 관리계획에는 △용도지역 상향(2종7층→3종일반주거) △기존 가로 유지 및 블록단위 모아주택 사업 추진계획 △특별건축구역 지정 △모아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구상해 모아주택 사업이 점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근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계획과 연계된 커뮤니티가로를 계획해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했다. 대조1구역과 연접한 역말로에는 연도형 가로활성화 시설을 배치하고, 개방형 공동 이용시설을 배치해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공원을 신설해 거점시설로 조성해 휴식·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대조동 89번지 일대는 연신내역과 구산역, 불광역, 역촌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조초와 동명여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해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