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설업계와 만나 공동 협력을 다짐하는 등 신속·공정한 정비사업 추진을 도모하고 나섰다. 핵심은 건설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순조로운 정비사업 추진을 통해 신속한 주택공급에 나서겠다는 점이다.
시는 지난 10일 서울시청에서 건설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에서는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한병용 주택실장 △주택실 등 3개 부서가 참석했다. 건설사의 경우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건설부문 △계룡건설산업 △서희건설 △금호건설 등 13개사 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시는 공사비를 둘러싼 조합과 건설사 간에 갈등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건설사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급격한 공사비 원가상승으로 인한 애로사항 △조합·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요청 △행정절차 간소화 및 시간단축 필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정비사업 표준공사 계약서를 마련하고,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등 다양한 공공지원·갈등방지 제도를 소개하면서도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정비사업은 행정기관, 시행자, 시공자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상호 협력해서 추진할 때 가장 빛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며 “시는 시공자인 건설업계가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 및 갈등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강북권과 강남권 주요 정비사업장 추진주체들과도 간담회를 열고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상계5단지 △성동장미아파트 △광진중곡아파트 △망우1구역 등 재건축 4곳, △성수전략정비구역1지구 △불광5구역 △미아11구역 △장위10구역 등 재개발 4곳의 조합장 등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지난 7일 △압구정2구역 △용산 한강맨션 △신반포2차 △미성크로바 △방배5구역 등 재건축사업장 5곳, △신길2구역 △봉천14구역 △흑석11구역 △노량진4구역 등 재개발사업장 4곳의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이혁기 기자lee@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