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수유동 52-1 일대 모아타운 계획안 [자료=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52-1 일대 모아타운 계획안 [자료=서울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 52-1 일대 모아타운이 관리계획 변경 준비를 마쳐 모아주택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 5일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수유동 52-1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관리계획 변경안이 확정되면 향후 모아주택 5개소에서 총 1,811세대(임대 400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 구역은 72,754.7㎡의 면적으로 모아주택 완화기준(사업시행면적 확대, 노후도 완화 등)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모아타운으로 우선 지정한 바 있다. 이번 관리계획 변경(안)에는 △사업추진구역의 용도지역 상향(2종7층 이하→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도로, 공원)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공동이용시설계획 등이 담겼다.

강북구 수유동 52-1 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자료=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52-1 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자료=서울시]

우선 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은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된다. 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위한 적정 개발단위의 통합과 경관 보호가 포함된 사업시행계획(안)을 마련하는 조건이다.

모아타운 내 좁은 도로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폭을 기존 6~8m에서 10~12m까지 확장한다. 또 보차분리로 차량과 보행체계를 개선하고, 대상지 내 기존 공원도 확장(2,341㎡→3,387㎡)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여가공간을 제공한다. 인근지역과 연계되는 수유로4길 및 수유로8길은 커뮤니티 가로로 조성해 공동이용시설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해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강북구 수유동 52-1 일대 모아타운 현재 모습 [자료=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52-1 일대 모아타운 현재 모습 [자료=서울시]

특히 해당 모아타운에는 사도 1필지를 한 업체가 매입해 23명에게 지분을 쪼개 거래된 필지가 위치하고 있어 투기행위 근절을 위해 개발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외했다.

시는 모아타운은 재개발과 달리 최대한 기존 도로를 유지하면서 사업구역을 정할 수 있으므로 사도 지분거래가 있는 필지는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척해 투기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강북구 수유동 52-1 일대는 강북구의 중심지인 수유사거리 및 화계역이 인접해 있고 수유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 환경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신축 및 구축 건물이 혼재되어 광역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인 만큼 모아주택 사업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정비와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의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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