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 411 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자료=서울시]
번동 411 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 강북구 번동 411 일대 모아타운의 관리계획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6곳의 모아주택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 5일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번동 411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모아타운에서는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되어 2,249세대(임대 443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번동 411 일대 모아타운은 지난해 12월 사업시행면적 확대와 노후도 완화 등 모아주택 완화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모아타운으로 선 지정된 곳이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내용은 △사업추진구역의 용도지역 상향(2종일반주거지역→제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도로, 공원)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공동이용시설계획 등이 포함됐다.

 번동 411 일대 모아타운 현재 모습 [자료=서울시]
 번동 411 일대 모아타운 현재 모습 [자료=서울시]

대상지 내 2종일반주거지역은 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적정 개발단위의 통합시행과 경관을 보호하는 범위에서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을 마련하면 용도지역 상향을 가능토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계획도 담겼다. 차량과 보행자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도로 폭을 기존 6~8m에서 8~10m까지 확장 및 보차분리로 차량과 보행체계를 개선했다.

번동 411 일대 모아타운 계획안 [자료=서울시]
번동 411 일대 모아타운 계획안 [자료=서울시]

또 대상지 내에는 공원(1,023㎡) 신설을 계획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 및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인근지역과 연계되는 오패산로67길 및 한천로123길은 커뮤니티 가로로 조성한다. 해당 가로에는 공동이용시설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해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강북구 번동 411 일대는 반경 500미터 이내 수유역(4호선)이 인접해 있고, 강북경찰서와 수유북부시장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입지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축 및 구축 건물이 혼재되어 광역적 개발이 어려운 번동 411 일대가 이번 모아타운 지정을 통해 모아주택 사업의 체계적인 정비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정비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의 확충 등으로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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