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응봉동과 송정동 일대 모아타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구는 오는 8일 응봉동 265번지 일대, 12일 송정동 97-3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응봉동 265번지 일대는 지난 2022년 10월에, 송정동 97-3번지 일대는 지난해 8월 각각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고, 현재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다.
먼저 응봉동 265번지 일대는 응봉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된 구역이다. 하지만 도로 환경이 열악하고 반지하 비율이 높아 침수 피해 우려가 큰 지역으로 개발 필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혀 왔다.
서울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경의중앙선 응봉역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응봉초, 행당초, 광희중, 무학중, 무학여고 등이 있다. 특히 대현산공원, 대현산장미원, 응봉산, 응봉체육공원 등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송정동 97-3번지 일대는 서울 지하철 5·7호선 군자역과 5호선 장한평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세종초, 장안초, 용마초 등이 있다. 중랑천도 가깝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주체인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향후 사업 추진 시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시와 지속 협력해 모아타운 대상지 발굴에 힘쓰는 한편 주민 삶에 더 큰 만족을 주는 주거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정비하는 방식을 말한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가로주택정비사업 요건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현재 성동구에는 두 곳을 포함해 마장동 457번지 일대, 사근동 190-2번지 일대 등 총 4곳에서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 중이다. 마장동 457번지 일대 마장1구역이 지역 내 모아타운 대상지 중에서는 처음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구는 가칭 마장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조합설립을 인가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힌 바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