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신년인사회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설명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사진=양천구 제공]
올해 1월 신년인사회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설명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사진=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가 내달부터 찾아가는 재건축·재개발 컨설팅을 운영한다. 구는 정비사업 주체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도시정비사업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거나 준비 중인 지역에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컨설팅부터 맞춤형 교육, 갈등 조정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운영한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전문자문위원 지원(40.3%)’ 의견을 반영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도시발전추진단 관계자는 “사업 초기 추진동력은 있지만 정비사업 방식이나 절차 등 전문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대상지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향을 수립해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컨설팅 대상은 사업성이 저조해 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거나, 주민 간 갈등으로 난항을 겪는 지역 등이다. 현재 구에서는 총 63곳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준비 예정·희망지까지 포함하면 컨설팅 대상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구는 본격 궤도에 오른 목동아파트 재건축뿐만 아니라 저층주거 밀집지역인 목2·3동, 신정4동, 신월1·3동 등에도 컨설팅 역량을 집중해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방침이다. 주요 컨설팅 분야는 △정비구역 지정 가능 여부 검토 △사업방식별 비교·분석 △용적률, 도시계획, 입지 검토 등을 통한 사업성 분석 △사업 단계별 맞춤형 교육 △갈등 조정 등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정비사업 추진 열망은 있지만 전문성이 부족해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 주체를 위해 전문가가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도시정비사업 컨설팅을 준비했다”면서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연인원 2,20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한 정규 교육프로그램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을 올해도 추진한다. 분야별 최고의 강사진을 엄선해 도시정비사업 분야 개정 법률, 주요 정책 등 핵심 현안을 주제로 상반기(5월), 하반기(10월)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최지수 기자 choi@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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