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도시정비형 재개발 [복합단지 조감도=중랑구 제공]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도시정비형 재개발 [복합단지 조감도=중랑구 제공]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이 대규모 복합단지로 탈바꿈된다. 구는 상봉터미널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지난 1985년 개장 이후 상봉터미널은 인근 동서울터미널과의 노선 중복으로 인한 이용객 급감은 물론 시설 노후화 등으로 개발 논의가 이어졌다. 이에 구는 서울시 및 소유주인 ㈜신아주의 협의를 거쳤고, 지난 4월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향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오는 2024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27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도시정비형 재개발 [복합단지 배치도=중랑구 제공]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도시정비형 재개발 [복합단지 배치도=중랑구 제공]

상봉터미널은 주상복합 5개동으로 조성되는데, 공공주택 999세대와 오피스텔 308호가 공급된다. 저층부에는 2만6,000㎡ 규모의 판매시설과 3,000㎡ 규모의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문화시설은 사업시행자의 무상 기부채납으로 마련됐다.

아울러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상담, 교육, 문화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드림허브센터와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상봉터미널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주거, 상업, 문화 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주거 시설 외에 판매 및 문화 시설을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상봉터미널 대규모 복합단지를 서울시 동북권역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상봉터미널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사업 시행 기간 동안 임시터미널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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