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본격화된 가운데, 기존 수도권 신도시 중 가격이 높은 곳들이 성남 지역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기 신도시 시세를 확인한 결과,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 아파트값이 가장 높았고 2기 신도시에서는 판교와 위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신도시 모두 경기도 성남(위례는 일부 포함)에 위치한다는 공통점과 서울 강남과 주요 업무시설 접근성 여부가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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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판교, 위례 등 가격 높은 신도시 성남 지역과 연결


1기 신도시 중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성남에 위치한 분당으로 3.3㎡ 당 평균 3,360만원 수준이며 그 다음은 △평촌(2,717만원) △일산(1,875만원) △중동(1,667만원) △산본(1,64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기 신도시 중 가장 높은 곳은 판교로 3.3㎡ 당 4,598만원이며 두번째로는 성남 지역이 포함된 위례신도시(3.3㎡ 당 4,134만원)로 확인됐다. 1~2기 신도시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높은 곳들은 ‘성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2기 신도시 중 광교의 시세도 3.3㎡ 당 3,599만원 수준으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그 다음은 △동탄(2,219만원) △파주(1,695만원) △김포(1,490만원) △양주(1,298만원) 순이다.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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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 신도시의 청약 선호도는 하남>과천>고양>남양주 순


3기 신도시와 공공택지 4,333호에 대한 1차 사전청약이 7월 28일 시작됐다. 오는 12월까지 총 4차에 걸쳐 공급된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초 발표했던 자료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청약 알림 신청자의 지역 선호도는 하남교산(20%), 과천(18%), 고양창릉(17%), 남양주왕숙(15%), 부천대장(14%), 인천계양(10%) 순이다.

부동산 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생활권이 달라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기존 1~2기 신도시 시세에서 확인한 것처럼 서울 강남 일대의 접근성 등에 따라 선호 순위가 달라진다”고 해석했다.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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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에 근접할수록 분양가 높아진다 ‘가성비 꼼꼼하게 따져야’


3기 신도시 가운데 토지의 가격이 비싼 강남 지역에 인접한 곳일수록 분양가 수준이 높아진다. 또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인근 시세 반영 조건에 따라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자산과 소득 수준에 따라 가성비를 따져보고 사전 청약에 나서야 한다. 하반기 사전 청약을 앞두고 있는 3기 신도시 주변의 입주 5년차 이내 신축아파트 시세 현황을 보면 하남이 3.3㎡ 당 3,248만원으로 가장 높다. 그 다음은 △고양(2,741만원) △남양주(2,653만원) △안산(2,248만원) △부천(2,087만원) △인천계양(1,828만원) 순이다.

한편 과천과 광명시흥의 경우는 올해 하반기에 진행되는 사전 청약 대상에서는 빠졌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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