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의 사명 변경 연혁 [그래픽=홍영주 기자]
SH공사의 사명 변경 연혁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이 변경된다. 개발 업무를 추가한 기관명칭 변경조례안은 최근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국민의힘, 강남3,)은 지난달 25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 21일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핵심은 SH공사의 업무에 개발을 추가해 서울주택도시공사 명칭을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는 것이다. 또 공사의 설립목적도 주택건설을 통한 주거생활 안정에서 탈피해 도시의 개발·정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로 대폭 확대했다.

기관명칭에 개발을 추가하려는 것은 최근 서울시의 가용지가 고갈되면서 주택건설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노후계획도시의 정비 등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한 제도가 도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특히 서울시의 다양한 복합개발에 참여할 근거를 명확히 규정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SH공사는 설립 당시인 1989년 서울특별시 도시개발공사로 출범했으며 2004년 3월부터 에스에이치공사로, 2016년 7월부터는 서울주택도시공사로 명칭을 변경해 사용해왔다.

SH공사는 출범 당시 △토지의 취득, 개발 및 공급 △주택의 건설, 개량, 공급, 임대 및 관리 등을 주요사업으로 시행했고 2004년 3월 해외건설사업 및 외국인투자사업 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역세권개발사업 △재정비촉진사업 △산업거점개발사업 △한강 수상 및 수변 개발사업 등 총 23개 분야로 그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SH공사의 업무영역 확장에 대한 그동안의 비판을 해소하게 됐다”며 “공사가 추진 중인 다양한 분야의 서울시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이 통과되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규정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를 비롯해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등도 개정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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