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총 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단독 입찰하면서 수주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은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4만1186㎡에 지하5~지상23층 44개동 공동주택 2,401세대와 오피스텔 146세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최근 시공자를 선정한 한남4구역보다도 더 큰 규모다.
DL이앤씨는 10여 년 전부터 가장 먼저 한남5구역의 문을 두드리며 오랜 시간 조합원과 교감을 이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 니즈는 물론 지역의 헤리티지에 맞게 하이엔드 브랜드인‘아크로’를 제시했다.
단지명은 ‘아크로 한남(ACRO Hannam)’이다. 지역 역사성과 상징성을 존중하면서도 향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한 전략적 네이밍이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압도적인 한강뷰 △한남뉴타운 내 가장 많은 중대형 평면 구성과 서비스 면적 확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깊이 들이는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 △시간이 흘러도 가치를 잃지 않는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 등을 제안했다.
실제로 DL이앤씨는 조합 세대수의 108%에 달하는 총 1,670세대에 한강 조망을 계획했다. 여기에 한강뷰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와이드 한강뷰’도 1,480세대 확보했다. 이는 조합 세대의 96%에 달해 다른 한남뉴타운 구역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중대형 평형을 전체 세대수 대비 74%까지 최대한 설계했다. 주소지만 한남에 그치는 초소형 아파트가 대거 포진한 타 구역 단지와는 달리 본질적인 ‘리치타운(Rich town)’을 조성하고자 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는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와 한강 조망권을 갖춘 한남5구역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DL이앤씨와 아크로 브랜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오랜 시간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수주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타 구역의 전철을 밟지 않고 빠른 사업 진행으로 국내 최고의 하이엔드 주거 단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