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찾아가는 정비학교를 올해 30회로 확대 운영한다. 도는 오는 9일 의정부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재개발·재건축 추진위원회 및 조합을 대상으로 ‘2025 찾아가는 정비학교’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정비사업은 복잡한 절차와 법적 쟁점이 다양해 조합원들 간의 오해가 발생하기 쉽고 이로 인한 갈등과 분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도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조합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023년 17회 △2024년 20회의 교육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해산 및 청산, 공사비 분쟁, 전자투표 제도 등 주제를 다양화하고, 교육 횟수도 전년보다 확대해 총 30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 교육 분야는 △정비사업 절차, 조합설립 운영, 시공자 선정, 전자투표 제도 등 △공사비 분쟁, 시공사와 계약 협의, 해산 및 청산 등 △표준 예산회계규정 등 △추정분담금 및 감정평가, 상가협상 등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정비학교는 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일정에 맞춰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 참여를 희망하면 경기도나 해당 시·군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2023년과 2024년에 진행된 교육에서는 높은 만족도와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올해에는 교육 횟수를 확대해 보다 많은 조합원에게 전문지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비사업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은 물론 분쟁 예방, 신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도에서는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정비사업 예산·회계·인사·행정 등 조합의 업무처리를 전산화하는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6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비 분쟁 정비구역에 대해서는 분쟁조정지원단을 파견하고 있다.
최지수 기자 choi@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