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용두역세권 일대가 최고 49층 높이의 신축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6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두역세권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사업장은 동대문구 용두동 33-1번지 일대로 면적이 1만9,484.1㎡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거쳐 지하6~지상49층 높이의 아파트 408세대, 공연장,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로, 지하철2호선 용두역 및 동대문구청과 맞닿아있다. 시는 청량리·왕십리 광역중심에 위치한 대상지 특성을 고려해 주거·문화·상업·업무·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복합기능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역세권 활성화는 물론, 고산자로 및 천호대로변 가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안에는 500석 규모의 문화·집회시설(공연장)을 확보함으로써 그간 동대문구에 부족했던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획공연과 문화교육 프로그램 등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청계천 경관 및 주변 지역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주동을 배치할 계획이다. 전면광장, 공공보행통로 등 개방형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용두역세권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용두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사업지 일대가 주거, 문화, 상업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동대문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주민의 편의는 물론, 활력있는 공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