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 잠정 집계 결과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신규 수주 규모로 14조원 이상을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 2024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 10조5,036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 당기순이익 2,428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매출은 목표 대비 101%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매출 10조5,036억원은 전년 대비 9.8% 감소한 수치지만 목표액으로는 10조4,000억원을 설정한 바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8,418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1,70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1,386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5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규 수주액 9조9,128억원을 기록했다. 목표액으로 설정했던 11조5,000억원 대비 약 86.2%를 달성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으로 44조4,401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하면서 연간 매출액 대비 4.2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규 수주의 경우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4억원),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원) 등 국내 비중이 컸다”며 “기대했던 해외 수주는 다소 이연돼 올해 수주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8조4,000억원, 신규 수주로 14조2,000억원 규모를 전망했다. 올해 매출 목표의 경우 국내와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설정했다는 게 대우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신규 수주는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 및 공군기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 공장 등 대규모 PJ 수주 확대를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건설시장 위기 극복과 함께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