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도시재생사업으로 12곳이 신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제3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인천 계양구 등 총 12곳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12곳은 △인천 1곳 △대전 1곳 △경기 1곳 △대구 2곳 △강원 2곳 △충북 1곳 △충남 1곳 △전남 1곳 △경북 1곳 △제주 1곳이다.
혁신지구는 쇠퇴지역 내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중점 검토한 결과 인천 계양, 대전 대덕, 경기 남양주를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하고 사업계획의 완성도와 추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인천 계양의 경우 이용도가 낮은 작전역 일대의 도로공간을 입체복합화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지구로 조성 시 교통 환승거점이자 주거·산업 복합거점으로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대전 대덕은 구청부지를 활용해 인근 연구단지와 연계한 청년창업공간 등 지역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 남양주는 민간개발이 어려운 노후 주거 밀집지역을 주거재생혁신지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주거재생혁신지구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중 노후·불량 건축물 등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고 신규 주택공급이 필요한 지역에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혁신지구를 말한다.
지역특화는 역사·문화·산업 등 지역의 고유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사업계획을 우선순위로 평가했다. 문경시 가은읍은 ‘빛’을 주제로 했다. 야간 미디어 특화 공원인 빛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가은역 외관과 가은선 철로변 경관을 빛으로 특화한다. 또 아자개 시장과 가은 양조장을 중심으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한다.
제주도 제주시는 제주해녀항쟁터 부지를 지역문화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 해녀문화공연과 지역음식을 함께 즐기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장성군 장성읍은 축령산 편백림(국내 최대)을 기반으로 편백 큰푸름센터(편백체험, 생태교육 등), 목공예센터 및 편백특화거리(영천로)를 조성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기초조사를 통해 파악한 행정·복지·문화 서비스 등 주민 필요 기능을 효과적으로 계획한 곳을 우선순위로 평가했다.
선정된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에는 국비 1,030억원과 지방비 1,710억원 등 총 3,218억원을 투입하며 쇠퇴지역 2,163만㎡를 재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주민공동이용시설 13개소와 창업지원공간 5개소를 조성하고 사업기간 중 약 1,63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후주택 수리(69개소), 빈 점포 철거·리모델링(29개소) 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효과도 기대된다.
국토부 유병수 도시재생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사업효과를 지역마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관리에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