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낙후된 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을 신설했다. [사진=중구 제공]
서울 중구가 낙후된 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을 신설했다. [사진=중구 제공]

서울 중구가 낙후된 도심 활성화를 위해 구청장 직속의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는데 역세권 개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공간 재배치 등 민선 8기 중구 도시계획의 굵직한 현안들을 전담하게 된다.

특히 남산고도제한 완화를 비롯해 다산로변(약수~청구~신당) 고밀·복합개발, 세운지구 도심 재창조, 신당역~동대문역사공원역 더블역세권 종합개발 등 김길성 구청장의 공약사항이 체계적으로 이행되도록 골격을 잡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추진단은 도심재정비기획·도시공간기획 파트와 함께 각종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진행과 보조를 맞춰 주민 소통과 홍보 기능을 수행하는 파트도 보강했다.

이에 따라 구는 재개발·재건축 관련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다양한 도심 재정비 방식을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민아카데미’도 운영할 방침이다.

주민들이 얻을 수 있는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특정 이해관계인에 따라 정보 전달이 좌지우지되면서 불필요한 갈등이 생긴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주민아카데미는 재개발, 역세권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지구단위계획 등 주제를 정해 진행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번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산적한 중구 개발 현안들을 체계적이고 슬기롭게 헤쳐가겠다”며 “수십 년 묵은 규제를 풀고 개발 속도를 높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추진단은 공공시설 이전으로 생긴 관내 공유지와 기부채납공간 활용방안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생활SOC 복합화를 추진하는 등 기초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에도 집중한다.

이진 기자 jin@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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