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국내 첫 임대아파트 재정비사업을 추진중인 노원구 ‘하계5단지’ 현장을 4일 방문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하계5단지의 현황과 노후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입주민들의 임시 거주 시설이 들어설 인근 부지도 둘러보며 “새로 짓는 아파트는 100년까지 살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임대아파트 재정비사업의 시범사례가 되도록 잘 만들겠다”고 입주민들과의 면담자리에서 밝혔다.
하계5단지는 1989년 준공된 국내 1호 영구임대아파트단지다. 서울시와 SH공사가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노후화된 단지를 재정비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640세대에서 1,510세대로 확대하고 공원과 다양한 생활SOC(상하수도·가스·전기 등 기초인프라+문화·체육·보육·의료·복지·공원시설 등 삶의 기본 전제가 되는 안전시설)를 대대적으로 확충해 공공주택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현재 창의적인 설계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다. 올 연말 당선작을 선정해 내년까지 지구계획과 사업 승인을 완료할 계획으로 2023년부터 현재 입주민들이 임시 거주할 주택 건설을 시작해 2025년 이주를 실시하고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하계5단지를 시작으로 1980~90년대 지어진 노후 공공임대단지의 재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다음 재정비 사업지는 노원구 ‘상계마들 아파트’로 계획돼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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