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KB국민은행 고용 감정평가사를 통한 감정평가시장 불법 침탈행위 규탄대회 [사진=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제공]
제4차 KB국민은행 고용 감정평가사를 통한 감정평가시장 불법 침탈행위 규탄대회 [사진=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제공]

한국감정평가사협회(회장 양길수)가 지난 4일 KB국민은행 앞에서 제4차 국민은행 감정평가시장 불법 침탈행위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협회는 국민은행 앞에서 세 차례(9월 29일, 10월 14일, 10월 27일) 집회를 통해 국민은행의 불법 감정평가 행위를 규탄한 바 있다.

협회는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은행의 불법 감정평가행위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은 여전히 ‘가치평가부’를 운영하면서 직접 고용한 감정평가사를 통한 불법 자체 감정평가를 중단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금융기관이 감정평가사를 채용해 담보물을 감정평가하는 것은 감정평가법상 감정평가 행위이며 감정평가법 제5조제2항 위반이라고 유권해석한 바 있다.

협회는 국토부의 유권해석이 나온 상황에서도 불법 감정평가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으로 건전한 금융시장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제4차 KB국민은행 고용 감정평가사를 통한 감정평가시장 불법 침탈행위 규탄대회 [사진=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제공]
제4차 KB국민은행 고용 감정평가사를 통한 감정평가시장 불법 침탈행위 규탄대회 [사진=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제공]

협회 양길수 회장은 “국민은행의 지속적인 불법 감정평가 행위는 금융경제의 건전성을 해치는 동시에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면서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과 상생의 금융시장 조성을 위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규탄대회와는 별도로 금융경제의 건전성과 감정평가제도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토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기관과 불법 자체 감정평가 근절을 위한 개선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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