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쌍문3구역이 재개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약 1년 7개월 만이다.
쌍문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진춘)은 지난달 26일 도봉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 등기 절차를 마친 뒤 연내 협력업체 선정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도봉구 쌍문동 724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만5,035.5㎡다. 여기에 용적률 264.27% 및 건폐율 30.03%를 적용해 지하2~지상25층 높이의 아파트 4개동 32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한다. 320세대 중 임대주택은 67세대다.
이 일대는 당초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해 창립총회까지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사업성 문제 등으로 정체되면서 조합설립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 재개발사업으로 전환을 시도해 2023년 3월 ‘쌍문동 724번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조합은 연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설계자 등을 선정하고, 내년에 시공자 선정 총회까지 계획 중이다.
김진춘 조합장은 “이달 말까지 조합 등기를 매듭짓고 올해 안에 협력업체를 선정해 설계안 마련 등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설계안 구상 등을 진행하고, 하반기 중 시공자 선정 총회까지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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