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재개발·재건축 시공자 선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용두1-6지구가 시공자 선정을 마친데 이어 후발주자인 흑석2, 강북5 등도 입찰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공공재건축도 광진구 중곡아파트에서 첫 선정을 목전에 두는 등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공공재개발의 경우 시공자 선정 첫 스타트 끈을 끊은 사업장은 동대문구 용두1-6지구다. 주민대표회의는 지난달 27일 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공공재개발을 통해 최고 61층 높이의 아파트 999가구와 오피스텔 85실 등이 들어설 전망이
롯데건설이 서초구 재건축 시공권 수주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로 또 다시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달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벌금을 받은데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지난 1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롯데건설에게 5,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2017년 서초구 한신4지구의 시공자로 선정되기 위해 총 10회에 걸쳐 개최한 설명회에 조합원과 동반가족 4,000여명을 초대해 7억원대의 식사 등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홍보 용역업체를 통해
한동안 잠잠했던 재건축·재개발 업계에 수주 비리라는 악재가 터졌다. 법원이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금품 제공 등을 통해 시공권을 확보한 대형 건설사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법원이 건설사에 대해 봐주기식 판결을 내린데다 공공관리마저 허점을 보이면서 수주 비리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24일 롯데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직원과 용역업체 임·직원, 조합 임원 15명에 대해 도시정비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와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의 시공자 선정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연합회가 대통령실 등을 찾아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1기 신도시 범재건축연합회는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세종청사를 방문했다. 범재건축연합회는 분당과 일산, 산본, 평촌, 중동 등 1기 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로 8·16 대책 발표 이후 발족됐다. 이날 연합회는 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제정 등을 촉구하며, 신도시 지역 주민 8,400여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제출했다.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2024년으로 계획된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을 내년
HDC현대산업개발이 정비사업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7일 용두1-6지구 공공재개발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되며 올해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수주한 용두1-6지구 공공재개발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사업시행자인 공공재개발 1호 현장이다. 앞으로 지하8~지상61층 4개동 아파트 999세대 및 오피스텔 85세대 등을 지을 예정이다. 공사비는 총 6,614억원 규모로 양사가 50%씩의 지분으로 공사를 진행한다.HDC현대산업개발은 앞서 상반
리모델링시장이 전년 대비 2배가량 확장될 정도로 몸집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윤 정부가 향후 5년 동안의 정책 방향이 담긴 로드맵을 내놓지 않으면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초기 단계에 접한 일부 단지들은 불안감이 웃돌고 있다. 다만,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자 선정까지 마친 단지들의 경우 정부의 정책 발표에 연연하지 않고 사업 속도 내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실제로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131개 단지가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약 10만4,850가구 규모다. 이는 지난
리모델링 관련 규정을 담은 독립된 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수직증축의 경우 안전성 검토 절차를 간소화하고, 내력벽 철거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정책적으로 과거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등 리모델링 활성화를 독려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 몸집이 커진 만큼 관련 제도 역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리모델링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가 사업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최대 3개 층까지 수직증축을 허용했다. 장기적으로는 고층 아파트들의 경우 재건축 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리모델
8·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리모델링 추진법’ 제정 등 사업 활성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다. 특히 리모델링 대상 단지가 밀집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부는 용적률 500% 완화 방침을 언급하면서 시장에 혼선만 빚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일부 단지에서는 용적률 완화 기대감에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선호하는 사업유형이 갈리면서 주민갈등이 심화된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이번 대책에 용적률 500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닙니다. 지금처럼 현실과 동 떨어진 매입가가 아닌 어느 정도 합당한 가격 책정만 되면 얼마든지 사업 진행이 가능합니다. 지금도 점점 높아지는 공사비와 금리 등으로 인해 많은 조합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공공지원 민간임대(舊 뉴스테이)를 추진 중인 한 조합 관계자의 말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추진하는 구역은 총 13곳, 해당 조합원만 약 8,800명에 달한다. 이 중 6개 조합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지난 18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섰다. 이런 배경에는 HUG가 결
정부의 8·16 대책에 대한 후속 법안이 줄줄이 국회에 제출되고 있다. 270만호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비 사업을 비롯한 소규모정비사업, 도심복합개발사업 등 민간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제·개정안이 마련된 것이다. 우선 김선교 의원은 지난 18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김정재 의원이 민간방식의 도심복합개발사업을 도입하는 내용의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내놨다.
정부의 8·16대책 발표 이후 1기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던 1기 신도시 재정비 방안이 늦춰진데다, 리모델링 정책은 아예 빠져있어 연합회 등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마스터플랜 용역을 앞당기는 등의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대책 발표 이후 집값까지 하락하면서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윤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인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통해 1기 신도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오는 2024년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5년간 270만호
전국에서 가장 낡은 도시로 알려진 대전광역시에 노후 주택 정비를 위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열기가 뜨겁다. 지난 1월 리얼투데이 조사 결과 전국에서 가장 노후한 도시는 대전광역시로 나타났다. 준공 20년 이상 아파트가 10채 중 6채로 전국 평균인 48%보다 10%나 높은 수치다. 주거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주민들은 리모델링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4곳, 추진위 구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단지가 4곳이다. 총 1만7,960가구 규모로, 리모델링을 마칠 경우 약 2만 가구에 달하는
리모델링이 하반기에도 건설사들의 수주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누적수주액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리모델링 실적만 1조원을 넘겼을 정도다. 누적액 약 7조755억원 중 리모델링 실적이 1조4,000억원 규모를 차지한다.현대건설 외에도 포스코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대형사들은 수도권 사업장 곳곳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는 등 시공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시공자 선정이 임박한 곳은 서울의 경우 목동우성, 이촌한가람, 잠실현대 등이다.경기권은 고양시 문촌마을16단지와 강선14단지, 용인시
서울 송파구 일대는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던 지역이다. 실제로 잠실주공1~4단지, 가락시영아파트, 잠실시영아파트 등 대규모 노후 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헬리오시티, 잠실 엘스, 잠실 파크리오 등으로 재탄생했다. 저층 단지들이 대다수 정비된 후 관내 중고층 단지들의 노후화 개선 문제도 중요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리모델링이 중고층 단지들의 주거환경 개선 방안으로 주목받으면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금 아남아파트는 지난 1월 국내 리모델링 단지 최초로 일반분양에 성공했다. 또 송파 성지아파트는 첫 수직증축 단지로 이름을
포스코건설이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의 시공권을 유지하게 됐다. 부산고등법원이 민원처리비가 금전·재산상의 이익제공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총회결의 효력정지를 결정한 원심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부산고등법원 제5민사부(재판장 김민기)는 지난 8일 대연8구역의 시공자 선정 총회에 대한 총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원심을 취소하고,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한다고 결정했다.이번 소송의 쟁점은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민원처리비’에 대한 위법성 여부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20년 9월 사업제안서를 통해 시공자 선정 시 조합원에게
공공재개발과 공공직접정비는 모두 지난 정권에서 도입된 사업유형으로,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의 공공성 확보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사업이 지지부진한 곳들을 대상으로 용적률 등을 완화해 추진 동력을 마련해준다. 대신 늘어난 물량의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공공재개발의 경우 민·관이 함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반면, 공공직접정비는 관이 주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지난 2020년 8·4부동산대책 통해 도입된 공공재개발, 법적상한용적률 120% 적용에 통합심의로 절차 간소화… 늘어난 물량의 절반은 임대주택으로 공급=공공재개
공공재개발과 공공직접시행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공공재개발의 경우 일부 구역이 시공자 선정에 나서는 등 사업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반면, 공공직접시행은 추가 후보지 없이 이미 선정된 사업장들마저도 다른 사업유형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면서 사실상 폐기 수순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공공재개발의 경우 서울시내 28곳이 후보지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흑석2구역과 용두1-6구역의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거여새마을구역과 중화112구역 등도 동의율을 충족하면서 공공재개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반해 공공직접시
대전고등법원“조합원이 자신의 분양내역에 대한 정보를 넘어서 다른 조합원의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분양내역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받을 것까지 요구하는 취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서울고등법원“분양대상자 전원의 분양 관련 정보를 조합원들에게 통지하지 않고,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관리처분계획(안)을 총회에서 심의 표결해 조합원들의 의결권을 침해했다” 관리처분계획 총회 전에 통지해야 하는 ‘분양대상자별 분양 관련 정보’의 범위를 두고 대전고등법원과 서울고등법원이 각자 다른 판결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고법은 지난 2019년 1월
최근 서울고등법원이 관리처분계획 총회에 앞서 조합원에게 ‘분양대상자 전원’에 대한 분양 관련 정보를 통지하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려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은 기존 판결과 유권해석에 따라 조합에서는 분양 관련 정보를 해당 조합원과 관련된 정보만을 통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조합원에게 통지해야 하는 ‘분양대상자별 분양 정보’ 범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서울고등법원 제9-3행정부(재판장 조찬영)는 지난 6월 A재개발구역의 조합원이 조합을 상대로 낸 ‘총회결의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항소를 받아
조합정관에 ‘전자적 방법’을 총회 의결방법으로 정했다면, 전자투표의 효력이 인정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조합이 서면·대리인 투표 외에도 전자적 방법을 의결권 행사방법으로 정한 것이 적법하다는 취지다.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임정엽)는 지난달 28일 서울 A재건축의 조합원이 신청한 ‘가처분 이의’에서 총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취소한다고 결정했다.결정문에 따르면 이 구역은 지난 6월 일부 조합원들의 발의로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 등을 해임하고, 직무집행을 정지하는 결의를 했다. 하지만 조합장 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