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리모델링사업 추진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전국 리모델링사업 추진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리모델링시장이 전년 대비 2배가량 확장될 정도로 몸집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윤 정부가 향후 5년 동안의 정책 방향이 담긴 로드맵을 내놓지 않으면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초기 단계에 접한 일부 단지들은 불안감이 웃돌고 있다. 다만,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자 선정까지 마친 단지들의 경우 정부의 정책 발표에 연연하지 않고 사업 속도 내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131개 단지가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약 10만4,850가구 규모다. 이는 지난해 5월 72개단지, 약 5만3,890가구 규모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시공자 선정까지 마친 단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 64개 단지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지방 최초로 대구 범어우방청솔맨션이 시공자를 선정했다. 당시 시공권은 효성중공업이 확보했다. 이 외에도 창원 성원토월그랜드, 토월대동, 피오르빌 등이 입찰에 나서면서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시공자 선정 단계에 진입한 곳들은 정부의 리모델링 정책 발표 여부와는 별도로 빠른 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어느 정도 진전된 만큼 빠른 사업 추진이 사업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연합회를 구성하는 단지들도 늘고 있다. 서울, 평촌, 군포, 수원, 대전, 창원 등 주요 구도심의 경우 리모델링 추진 사례가 늘면서 연합회 구성을 통해 활성화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서로 리모델링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관의 행정협조를 이끌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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