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비구역 내 종교시설 보상처리를 위한 용역에 나섰다. 종교시설 보상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협의·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재개발·재건축 업계에서는 시의 기준 마련에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종교시설에 대한 보상기준은 지난 2009년 서울시 균형발전본부가 마련한 ‘뉴타운지구 등 종교시설 처리방안’이 유일했다. 해당 처리방안의 경우 기준이 개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데 불과한데다 사실상 조합이 종교시설의 요구를 들어주도록 하는 내용이어서 실무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특히 재개발구역에서는 종교시설에 대한 과
점차 인류의 과학기술과 의학 등 문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바이러스도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메르스, 사스, 신종플루에 코로나19까지. 모두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 명칭이다.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떠들썩하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정비사업도 마찬가지다. 업계 전반이 코로나19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전국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임시 및 정기총회 개최를 잠정 연기하는 등 비상이 걸린 것이다.가장 인구밀도가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3구역에 위치한 유명 노포(老鋪)인 ‘을지면옥’이 보존을 거부함에 따라 철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지난해 1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역사와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노포(老鋪) 등 생활유산과 도심 전통산업을 이어가는 있는 산업생태계를 최대한 보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당시 세운상가 일대는 세운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세운3구역은 이미 이주·철거가 진행 중이었는데, 을지면옥과 양미옥 등의 오래된 가게들이 철거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해당 노포들은 재개발에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보상
국토교통부가 업무보고를 통해 공적주택 21만호, 신규주택 30만호 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주택공급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그동안 정부는 규제를 통한 시장 안정화를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집값이 급등하는 지역이나 사업구역에 강한 규제를 걸어 가격을 누르는 방법을 선택해왔다. 이에 따라 서울 전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역시 등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재건축·재개발은 역대 최대 강도의 규제가 가해졌다.하지만 정부의 규제는 ‘풍선효과’를 간과했다.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을 지정하면 투
서울시의 리모델링 정책을 향한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가 재개발·재건축과 마찬가지로 리모델링에도 임대주택을 도입할 경우에 한해 용적률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최근 시는 각 자치구청에 리모델링사업과 관련한 전용면적 증가 범위 등을 규정한 ‘세부 운용지침’을 전달했습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도입할 경우 전용면적을 최대 10%p, 주변 기반시설을 정비하면 최대 20%p, 녹색건축물 설계 시 5~20%p를 늘려주겠다는 게 핵심인데요.업계에서는 리모델링이 활성화되기도 전에 시가 규제 잣대를
정부가 또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벌써 19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최근 집값이 상승한 경기 수원 영통·권선·장안구, 안양 만안구, 의왕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조정대상지역 내 LTV(주택담보인정비율)도 9억원 이하는 기존 60%에서 50%로,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30%로 낮췄다.이번 대책은 지난해 나온 12·16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당시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인근 수원과 안양 등 경기권 곳곳에 풍선효과가 나타면서 핀셋 규제를 가한 셈이다.시장에서는
지난 수년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공자 수주전에서 ‘절대 강자’는 없었습니다.도급순위 10위권 이내의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 강남 등 비교적 사업성이 높은 곳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전쟁’을 치렀습니다. 신규 공공택지 공급이 줄어들자 중견 건설사들까지 정비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그런데 최근 정비사업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정비사업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던 삼성물산이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그동안 몇몇 현장에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실제 입찰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리모델링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리모델링 활성화 기조를 안전성 확보 강화로 선회하면서 3개층 수직증축의 경우 사실상 사업이 멈춰 섰다는 이유에서다.정부는 지난해 상반기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대한 안전규제 관련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현재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1차 안전진단을 거쳐 건축심의, 구조설계, 1차 안전성 검토, 2차 안전성 검토, 행위허가, 이주 및 철거, 2차 안전진단, 이주, 착공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업계는 안전을 골자로 이미 전문기관에 수차례 검토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절차를 강화하
‘래미안’, ‘힐스테이트’, ‘자이’, ‘롯데캐슬’, ‘아크로리버’. 국내 도급순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명이다.우리나라 국민은 아파트 브랜드에 열광하고 있다. 브랜드를 향후 아파트 가치상승의 척도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수주전에서도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한강변을 끼고 있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우수 입지조건에 규모가 크다면 1군 건설사들은 어김없이 수주 경쟁에 뛰어든다.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도 마찬가지로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대형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얼굴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입구에 서 있던 안내요원들은 방호복을 입고, 비접촉식 체온계로 일일이 체온을 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행여 맨얼굴을 드러낸 사람이 오면 마스크를 나눠줍니다. 건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손소독제로 소독을 해야 합니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통칭 ‘우한폐렴’이 바꿔놓은 총회 분위기입니다. 이번 감염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을 정도입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대유행하던 시기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이 과당경쟁 논란과 국토교통부의 검찰수사 의뢰 등 우여곡절 끝에 재개됐다.조합은 이달 10일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후 입찰 등의 절차를 거쳐 4월 말 시공자 선정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당초 이곳은 첫 번째 입찰 과정에서 과당경쟁 논란이 불거졌고 국토부 의뢰에 따라 사업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던 GS·대림·현대 등 건설사 3곳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됐다.업계에서는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한 ‘검찰 수사 의뢰’를 두고 ‘사상 초유의 사태’로 받아들였다. 이미 각종 규제
삼성물산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재등판은 ‘설’이 아닌 ‘확정’으로 굳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왕의 귀환’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삼성물산은 지난달 22일 열린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지난 2017년 인근 방배5구역 이후 처음으로 현설에 나타나면서 약 3년 만에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뿐만 아니라 주요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열린 양천구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대한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 결정이 또 미뤄졌습니다. 정부와 용역기관은 겨울철 추위에 따른 실험 데이터 오류를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 결정이 미뤄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정부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사이 내력벽 철거 허용에 거는 기대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그렇다면 그동안 일선 리모델링 조합들이 내력벽 철거 허용을 요구해왔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하게 평면을 구성·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힙니다.일례로 기존 작은 평면으로 이뤄진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해 내력벽을 허물 경우
부동산시장에 연일 강력한 규제가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투기수요 차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꾸준한 대책 마련을 시사하고 있다.현 정권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및 안전진단 강화, 분양가상한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축소, 9억원 이상 집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 금지 등을 시행 중이다.모두 부동산 투기수요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규제책들이다.반면 실수요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은 전무한 실정이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배제한 채 공급방안은 없이 규제책만 쏟아내고 있다. 서울 등 수요가 높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놓는 부동산 정책 관련 발언들이 매번 시장에서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이번에는 부동산공유제다.박 시장은 지난달 27일 ‘부동산 국민 공유제’를 서울부터 도입·시행하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시가 먼저 부동산 공유기금을 만들어 부동산공유제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시장이 부동산공유제를 언급한 이유는 현재 서울 주택공급이 충분하지만, 집값은 투기수요로 인해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즉, 공공의 부동산 소유를 늘리고 토지나 건물이 필요한 기업과 개인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게 핵심이다.시장에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한 투기세력 차단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 들어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는 지적에 투기 차단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 안전진단 강화, 금융에 이어 시장이 과열될 경우 더 강력한 추가 규제 시행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정부는 그동안 총 18차례의 부동
2019년 기해년이 저물고 경자년이 다가왔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12·16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정부는 그동안 18차례에 걸쳐 규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내놨다. 대책들을 살펴보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및 분양가상한제 시행, 대출규제 강화 등 모두 규제책의 일환으로서 집값을 낮추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이처럼 분양시장 과열과 가계대출 과잉을 우려한 정부가 부동산 규제일변도 정책을 펼치면서 올해도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문제는 정비사업을 바라보는 정부 시각이다. 정부는 정비사업을 집값
정부가 지난 16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도 치솟는 부동산가격을 낮추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다. 시장 안정화 방안에는 9억원 이상 주택들은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지역을 확대하는 등 고강도 규제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공급 부족’ 문제를 의식한 듯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 계획도 포함시켰다. 수도권에 30만가구를 짓고, 도심지역에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준공업지역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내용이다.일례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에서도 공공성 요건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며 내놓은 정책이 오히려 과열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2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한제 발표 이후 오름폭은 더 커졌다. 서울의 경우 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 직후 집값 상승 폭은 잠시 주춤하다가 최근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상승률은 0.13%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상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강남구는 0.27%로 제도 적용 발표 전인 0.
박원순 서울시장이 금천구 반지하 체험을 언급했다. 지난해 서민들의 고충 체험을 위해 옥탑방으로 시장실을 옮기고 한 달 살이를 마친지 약 1년여 만이다. 박 시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천구 반지하 체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여름에 바닥 온도 50도를 견디며 옥탑방 경험은 충분히 했다고 본다”며 “약속은 지켜야 하니 한 달 내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금천에는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시장은 지난해 여름 한 달 동안 강북구 삼양동의 한 옥탑방으로 거처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