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가격은 평균 15억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꿈조차 꾸기 어려운 상황에 마주했다. 시장은 비정상적인 구조로 흘러가고 있다.서울 평균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10월 대비 2억원이 오른 12억원을 넘어섰다. 이러니 다급한 신혼부부, 청년 등 실수요자들도 비정상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영혼까지 끌어 모아 가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대출 등을 통해 집 구매에 나선 이른바 ‘영끌’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집 구매에 성공한 이들은 안도의 한숨
리모델링사업 추진 사례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서울을 포함해 분당, 성남, 평촌 등 1기 신도시들을 넘어 지방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대부분 지자체들은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했거나,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벌써 재정비에 나선 곳도 있다.지난 1일 성남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 공람에 나섰다.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해야한다. 수립 후 5년마다 타당성 검토에도 나서야 한다. 시의 경우 지난 2015년 12월 일찌감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약 5년 만에 시장 상황에 맞춰 다시 재정비에 돌입
리모델링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1기 신도시인 분당과 평촌, 일산 등 수도권을 넘어 부산, 대구, 광주, 천안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현재 리모델링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와 설계자, 시공자 등 협력업체 선정에 있어 수의계약이 난무하고 있다.물론 선정 절차 등 제도적으로는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선택권이 침해받고 있다. 커지는 시장 몸집에 맞춰 제도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리모델링은 정비사업과 달리 정비업체와 설계자 선정 기준이 없다. 통상 지은 지 15년이 지난 단지에서 정비업체는 리모델링 추진 독려에 나선다. 이
최근 조합임원 해임 요건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조합임원 해임시 기존에는 전체 조합원의 10% 동의가 필요했지만, 이를 20%로 강화한 것이다.해당 법안 발의에 대한 이슈는 없지만,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개정 법안 취지는 정비사업 지연 수단 남용을 막아 분쟁의 원인을 차단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그동안 일부 사업장들의 경우 집행부가 뒤바뀌는 사례는 적지 않았다. 사유는 조합장 비리가 대부분이다.물론 사업을 진행하다보면 조합장 개인의 일탈이 발생하고, 적발할 수 있다. 그렇기에 도시 및 주거
국내 10대 건설사의 정비사업 누적수주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집계됐던 18조원을 넘어 최대치를 갱신할 전망이다.올해를 두 달 남짓 앞두고 3조 클럽 가입을 가시권에 두고 있는 건설사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등이다. 수주 1위는 시공자 선정 총회가 열리는 주말이 지나면 매주 뒤바뀌고 있다.왕좌를 넘보는 건설사들은 막판 실적내기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경쟁이 예상되는 곳은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과 노원구 백사마을, 경기 과천주공5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총 공사비만 적게는 약 4,3
최근 학교용지부담금 부과를 두고 벌어진 법적 다툼에서 행정청이 정비사업조합에 연이어 패소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먼저 학교용지부담금은 개발사업 등으로 증가하는 가구수 만큼 학교용지를 확보하거나 기존 학교 증축을 위해 사용되는 금액이다. 정비사업의 경우 가구수가 증가하는 만큼 학교용지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하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소송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지자체는 기존 가구수를 과소 책정하면서 결과적으로 조합이 학교용지부담금으로 부과해야 할 비용을 높였다. 광명14구역의 경우 지자체는 기존 가구수를 73
서울시 내 도시재생지역도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1호 사업장으로 공모에 신청한 숭인동 일대 주민들은 환호하고 있다.주민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재개발 전환 불가 방침에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었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탈피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도시재생은 전임 서울시장 주도하에 대규모 정비사업을 지양하면서 추진해왔던 사업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일선 시범사업장 주민들로부터 점차 외면 받았다.아직도 도시재생이 갖는 의미는 애매모호하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공포가 현실로 다가왔다. 대도시는 물론 재건축부담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소도시까지 집값 급등에 따라 부과 대상이 됐다.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억대’ 부담금이 산정됐고, 조합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일선 조합들은 연대를 통해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난 9일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조합 54곳이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연대’를 결성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이들은 ‘부당함’을 주장한다. 재초환은 지난 2006년 처음 도입된 이후 주택시장 침체 등을 이유
서울 집값이 1년 만에 최고 폭으로 상승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처음으로 11억원을 넘겼다. 수많은 서민과 젊은층의 내 집 마련의 꿈은 갈수록 멀어지면서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서울시는 부동산시장 과열을 부족한 주택공급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정부와 별도로 공공기획 정비사업을 도입했다. 시가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를 주도해 구역지정 절차를 단축시켜 빠른 사업 추진을 도모하겠다는 게 핵심이다.그런데 재건축과 재개발이 서로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재개발의 경우 도시재생지역도 참여할
조합에서 이미 선정된 협력업체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 조합의 업무를 진행한 공로나 계약 관계, 인간적인 의리 등을 감안하면 결코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특히 시공자는 조합의 최대 협력업체인만큼 계획을 해지하는 것에 신중을 기하게 됩니다. 조합원들이 “내 손으로 직접 선정”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지지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더구나 해지 이후에 손해배상이나 대여금 반환 등의 소송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그럼에도 작년부터 부산을 중심으로 지방에서 기존 시공자를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는 현장이 크게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