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시흥동 943번지 일대에 최고 20층 아파트 592세대가 들어선다. 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시흥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시흥동 943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흥동 943번지 일대는 대지면적이 2만197.1㎡로 연면적은 9만2,793.75㎡다. 여기에 건폐율 27.69% 및 용적률 249.77%를 적용해 지하4~지상20층 아파트 592세대(임대주택 119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전체 세대수 20% 이상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을 높였다.
이 일대는 구릉지형으로 노후 건축물이 밀집돼 있지만 재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지난 2021년 4월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이듬해 12월 관리계획이 고시됐고, 현재 모아주택 사업 총 4개소가 추진 중인 곳이다.
기존 사업을 추진하던 시흥동 943번지 일대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인접한 사업가능구역을 통합해 사업시행구역 면적을 2만㎡ 이상으로 확대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주변 도로 정비 등을 통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공원을 확장(589.7㎡→ 856.9㎡)한다. 도시공간 구조 유지 및 통경축 확보를 위해 공공보행통로(6m)도 계획했다. 단지 중심부에는 휴식공간을 조성해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보행 중심 공간을 계획했다. 이밖에도 개방형 공동이용시설(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도서관 등)을 공공보행통로에 인접한 시흥대로28길, 시흥대로36길에 설치한다.
한편 이 일대는 지하철 1호선 석수역과 인접해 있다. 주변에 금산초, 문백초, 문일중, 문일고 등이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