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면서 구역이 해제됐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이 SH공사의 도시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재추진된다.

시는 지난 25일 열린 제1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에서 홍제 재정비촉진지구 내 홍은1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안이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홍은동 148-163번지 일대 홍은1구역은 면적이 1만1,571㎡다.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장기간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가 2016년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동력을 얻었다. 앞으로 이곳에는 지하3~지상34층 3개동 329세대(임대 110세대 포함)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제2종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면서 지역에 필요했던 사회복지시설과 공용주차장을 공공기여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공개공지(2개소)와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보행 편의를 높이고 가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주민전용공간을 입체적으로 분리해 지역과 상생하고 주거환경도 개선했다. 통경축이나 바람길을 고려한 타워형 주동(3개 동)의 입면 디자인을 다양화해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열린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을 통해 그동안 열악한 지역여건으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도심형 고밀 복합 주거단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경관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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