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타운 선정 절차 [그래픽=홍영주 기자]
모아타운 선정 절차 [그래픽=홍영주 기자]

오세훈표 모아타운 공모에 총 30곳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4일 자치구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14개 자치구에서 총 30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새로운 정비방식이다. 블록단위의 모아주택의 개념을 확장해 10만㎡ 이내 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주택정비는 물론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함께 설치하게 되는데,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상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방식을 활용한다.

이번 자치구 공모에 앞서 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12곳을 선정한 바 있다. 현재 9곳은 관리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며 나머지는 용역 착수를 앞두고 있다.

시는 내달 안으로 자치구에서 검토해 제출한 신청서를 바탕으로 대상지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정량적 평가와 소관부서 사전적적성 검토를 거쳐 평가점수가 70점 이상인 신청지에 대해 선정위원회를 열고 25곳 안팎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모아타운 참여 현황 [자료=서울시 제공]
모아타운 참여 현황 [자료=서울시 제공]

정량적 평가는 주차난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사업실행이 가능한 지역에 중점을 두어 △ 모아주택 집단 추진 여부(20점) △모아타운 대상지 취지 부합 여부(60점) △노후도 등 사업의 시급성(20점) 등에 따라 이뤄진다. 가점으로 지역주민 참여 의사 여부(최대 10점)로 구성해 합산 70점 이상이 최종 평가 대상으로 선별된다. 아울러 도시재생지역 등은 균형발전본부에서 사업대상지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여부를 검토한다.

시는 대상지로 선정되는 지역에 대한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비용을 5월 중으로 자치구에 배정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 이진형 주택공급기획관은 “이번 자치구 공모 접수로 올해 모아타운 지정 목표인 20개소 지정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양질의 모아주택 공급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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