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이 정치권의 정치도구로 활용되면서 본래의 목적이 퇴색되고 있다. 출구전략은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현실적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힘든 구역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서울시 역시 출구전략에 대해 ‘포기할 곳은 포기하고, 추진할 곳은 지원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하지만 재건축·재개발사업이 또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출구전략의 색이 바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는 재건축·재개발구역, 또는 뉴타운 지정을 공약으로 내세운 정치인들이 대거 당선됐다. 하지만 최근 정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가 국회에 계류 중인 출구전략 연장, 동의율 완화 법안 철회를 위한 연대서명에 돌입했다.한주협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전국 추진위·조합 대표자 대책회의에서 채택된 ‘입법반대 조합원 연대서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입법반대 조합원 연대 서명’은 전국의 추진위·조합들로부터 토지등소유자,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출구전략 법안에 대한 입법을 반대하는 서명을 받는 활동이다.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출구전략과 관련된 법안은 유승희 의원과 신경민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대표적이
올해 말까지 부과를 유예하고 있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를 아예 폐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지난 21일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폐지안을 대표발의했다. 국토교통부도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국회 통과만 남았다.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는 지난 2006년 부동산시장 과열기에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책으로 제정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부과사례가 적어 실효성이 없고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신 의원 측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과열기에 도입한 과도한 규제를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가 출구전략 관련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주협은 지난 25일 협회 회의실에서 전국 추진위·조합 대표자 대책회의에서 출구전략 개정안 입법저지를 위한 ‘한주협 출구전략 연장 및 해산동의율 개정입법 반대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향후 입법저지 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대책위원장에는 박인화 응암11구역 재개발조합장이 선출됐으며, 대책위원으로는 △김명애 인천 십정4구역 조합장 △나성균 평택 서정R1구역 추진위원장 △남상철 광명11R구역 추진위원회 총무 △박석무 염창1재건축 조합장
“출구전략 기간은 늘리고, 추진위·조합 해산동의율은 완화.” 출구전략과 관련된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주요 골자다. 출구전략 기간을 오는 2016년까지로 연장하고, 해산동의율도 기존 과반수에서 20~30%로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토지면적을 동의율 지표로 삼아 50% 이상이 해산에 동의하면 추진위·조합을 취소할 수 있는 법안도 있다. 경기도의 경우 뉴타운지구 또는 일반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할 수 있는 기준을 종전 50%에서 25%로 대폭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