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이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경우 정족수를 산정함에 있어 출석한 것으로 본다. 그러면 서면결의가 무효인 경우에도 이를 출석한 조합원 수에 산입해야 할까.무효인 서면결의서를 의사정족수에 무조건 ‘제외시켜야 한다’거나 ‘포함시켜야 한다’고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고, 어떤 사유로 서면결의서가 무효인지부터 따져보아야 한다.우선 ‘서면결의서의 제출 자체가 부적법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 예컨대, 사망한 조합원의 명의로 서면결의서가 제출된 경우, 혹은 현금청산대상자가 되어 더이상 조합원이 아닌 사람 명의의 서면결의서가 제출된
1. 문제의 소재다물권자인 甲은 조합설립인가 후 소유하고 있던 2개 주택 중 1개의 주택을 乙에게 양도하면서, 특약사항으로 ‘조합원 입주권 포기각서'를 교부한 경우, 첫째, 입주권 포기각서의 효력 및 분양청구권(입주권)이 누구에게 귀속되는지 여부, 둘째, 조합원분양신청 기간 내 甲 및 乙은 각 단독으로 분양신청을 하였으나, 조합은 甲과 乙을 공동조합원으로 판단하여 甲과 乙에게 공동으로 1개의 주택을 분양하는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여 인가를 받았는바 이러한 관리처분계획의 효력 유무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2. 사건의 경위ⓐ주택과 ⓑ주
1. 공유자의 경우에 토지등소유자 산정 관련 판례◯공유자들의 경우, 토지등소유자 숫자를 어떻게 산정하는지는 지난번 칼럼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 판결례가 있는데, 이 판례를 보면 조금 더 상세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아래에 소개를 드립니다.■ 대법원 2015. 3. 20. 선고 2012두23242 판결토지의 공유자 중 일부가 지상 건축물을 단독 소유하는 경우 토지와 건축물은 각각 1인이 토지등소유자로 산정되어야 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동일인 소유인 토지와 지상 건축물 중 토지에 관하여 지상권이
A재개발 조합설립 인가 당시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할때까지 조합원 甲은 ⓐ부동산과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가 조합원 분양신청 이후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이전인 2017.11.경 ⓑ부동산 소유권이 乙에게 이전되었다. 조합은 2015.12.24. 관리처분계획인가를, 2018.2.28.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를 받고 2018.4.경 원고 甲과 乙을 공동조합원으로 보아 분양계약체결을 위하여 계약금을 납부하라는 통지를 하였다. 甲과 乙 사이에 대표조합원이 별도로 선정하지 아니한 경우 조합원 지위의 존부 및 분양계약체결권한의 유무?1. 기초사실=
정비구역 내 부동산 소유자는 기본적으로 조합원 자격을 가지며 건축물의 분양청구권, 총회의 출석권·발언권 및 의결권, 임원의 선임권 및 피선임권 등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다만, 부동산은 고가의 경제 재화이다 보니 매매, 증여, 상속 등으로 그 소유자가 2명 이상이 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는데, 이 경우 위 조합원의 권리를 누가 행사하는지 문제가 된다.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는 조합원의 자격을 정하면서 공유인 경우 대표자 1명을 조합원으로 본다고 규정한다. 원칙적으로 공유자 중 1명만을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1명의 대표자
1. 사안의 개요=강남구 소재 모 리모델링 조합은 수직 증축형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재하 파일 공법 검증실험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이 사건 아파트 일부 동 지하 주차장 바닥에 구멍을 뚫어 인발 실험을 진행하였고, 옥외 실험체 설치를 위하여 일부 보도블럭 철거, 나무 일부 이식, 가설휀스 등을 설치하였는데,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이 사건 아파트 내 공용부분의 시설물에 대한 관리 운영 권한이 있음을 이유로 위와 같은 행위의 금지를 구하는 업무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였고, 입대회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공
조합을 운영하다 보면 조합원이 제기한 소송의 소장을 받을 때가 있다. 조합원은 자신의 토지 또는 건축물을 정비사업에 제공하는 대신 정비사업의 시행으로 완공되는 건축물을 분양받는 자로 ‘사업시행자에 준하는 지위’를 가진다. 현금청산자야 그렇다 쳐도, 조합과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조합원이 왜 피아식별없이 조합에 손해가 되는 소송을 제기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괘씸한 조합원은 그대로 놔두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조합원 제명 가능할까?=단체가 구성원에게 가장 강력한 제재는 구성원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다. 도시정비법은
1.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업무◯ 재건축·재개발조합의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법’이라고 한다) 제102조에 따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으로 등록을 하여야만 법이 정하는 업무를 할 수가 있다.◯ 법에서 정하는 있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업무를 보면 아래와 같다.제102조(정비사업전문관리업의 등록) ①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추진위원회 또는 사업시행자로부터 위탁받거나 이와 관련한 자문을 하려는 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본·기술인력 등의 기준을 갖춰 시·도지사에게 등록 또는 변경(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미한 사항의
1. 조합원의 확정 여부와 추가가입=재개발사업의 경우 조합원의 강제가입제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재개발조합의 조합원은 조합설립인가시를 기준으로 하여 정관의 규정에 의하여 확정되고, 그 후 조합원의 지위에 양도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그 범위 내에서만 조합원의 변경이 가능하다(대법원 1998.3.27. 선고 97누17094 판결). 즉 재개발조합에 있어서 토지등소유자는 조합설립인가시 자동으로 조합원으로 가입되므로 조합원의 추가 가입제도는 없다.재건축사업의 경우 조합원의 임의가입제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재건축조
4. 가계약은 수정가능, 본계약은 수정 불가능?가. 가계약과 본계약은 어떻게 다른가?◯ 공사계약을 보면 가계약이 있고 본계약이 있다고 한다. 가계약이 무엇인가? 가짜 계약인가? 아니면 임시계약인가? 계약으로서의효력은 있는가?◯ 본계약이라는 것은 또 무엇인가?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가?나. 가계약◯ 시공자 선정 후 처음 계약 체결할 때에 보통 가계약이라고 칭함.◯ 조합설립인가후에 시공자를 선정하는 경우, 사업시행인가 후 선정하는 경우 등 모두 시공자 선정 후 처음 계약 체결할 때에 이 명칭을 많이 사용함.◯ 따라서 조합
1.문제의 소재=정비구역 내 乙필지의 경우 국공유지 재산관리청 E와 개인 F가 공유하고 있다. E와 F가 乙필지 이외에 정비구역 내 각각 별개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재산관리청 E와 개인 F가 공유로 보유한 乙필지의 대표자선임 여부와 관계없이 E와 F는 개별 보유지분만으로 개별조합원으로서의 권리가 행사가능한지?2. 하급심 판례=원칙적으로 도시정비법 제2조제9호는 ‘토지등소유자’에 관하여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자 또는 그 지상권자’로 규정하여 토지와 건축물을 각 별개의 부동산으로 보아 소유자를 판단하고 있고, 동법 시행령 제
총회에서 정비업체와의 ‘계약해지의 건’을 의결하고 계약해지를 통보한 조합이 다시 총회를 개최하여 기존 결의를 번복하고 정비업체를 복위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당사자들이 다시 잘해보겠다는 것을 막을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싶지만 대답에 앞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이론적 문제가 있어 보인다.첫 번째는 이미 효력이 발생해버린 계약해지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민법 제543조제2항은 ‘해제·해지의 의사표시는 철회가 불가능하다’고 정하고 있다. 해제·해지란 일방적 의사표시에 의하여 계약관계를 소멸시키는 것으로 상대방에게 불리한 행위이므로
‘재건축 조합원 2년 거주의무’를 담은 법안이 국토교통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토위 검토보고 과정에서 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국회 통과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국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토법안심사소위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상정했지만, 계속 심사가 필요해 통과를 보류키로 결정했다. 조 의원의 개정안에는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방안을 포함해 안전진단 의뢰주체 변경, 부실 안전진단 제재 강화, 전자적 의사표시 총회 허용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현금청산자가 수차례 송부한 재결신청청구서 우편물을 조합이 고의로 수취 거부했다면 우편물이 송달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우편물 수령을 거부해 재결신청이 늦어진 만큼 지연가산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취지다.대법원 제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지난 20일 A주택재개발구역의 현금청산자인 B씨가 조합을 상대로 낸 손실보상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판결문에 따르면 조합원이었던 B씨는 2015년 7월부터 9월까지로 정한 분양신청기간 내에 분양신청을 하지
아파트나 상가 같은 집합건물의 구분소유자 중에는 황당할 정도로 무도한 행위를 하는 자들이 있다. 이들은 다른 구분소유자들에게 횡포를 부리며 다른 사람들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방해한다.상가의 특정 부분을 소유하여 영업을 하는 사람이 공용부분인 로비나 복도 부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자신의 영업장소로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공용부분은 관리단이 보존·관리할 수 있고, 구분소유자들은 공용부분의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누군가가 공용부분을 무단으로 점거하여 영업을 한다면 관리단이든 다른 구분소유자들이든 방해배제를 구할 수 있
1. 쟁점=본 사례는 甲과 乙이 각각 단독 분양신청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사례와 같이 분양신청서를 제출한 경우 1인의 분양대상자로 될 의사로 분양신청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여부와 관련하여 분양청구권의 일부 포기는 가능한지 여부가 쟁점이다(단독 분양권이 있는 조합원 수인이 1인으로 분양신청하는 것이 허용되는지 여부).2, 甲과 乙이 1인의 분양대상자로 될 의사로 분양신청을 한 것인지 여부=①甲과 乙은 분양신청서 중 ‘수인이 1인의 분양대상자로 신청하는 경우 함께 신청하는 자의 성명’란에 상대방의 성명을 기재한 다음 인원의 수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9조제1항은 여러 명이 하나의 조합원 지위를 나누어 가지는 경우를 예정하면서도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해놓지 않았다. 대부분은 정관에 대표조합원을 정하여 조합에 신고하고 그 대표조합원이 조합원으로서의 법률행위를 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을 뿐이다.그런데 공동조합원 간의 분쟁으로 대표조합원 선임에 관한 합의를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어떨까?▲대표조합원은 누구?=우선, 법원은 대표조합원 선정이 있을 때까지 모두 공동조합원일 뿐 그 중 어느 1인도 대표조합원 지위에 있지 않
도시정비법은 조합임원이 조합원의 정보공개청구에 불응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조합으로서는 공개된 자료를 근거로 온갖 민원이 접수될 게 뻔하고 특히 조합원 명부는 현행 집행부 공격을 위한 여론선동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어떻게든 자료를 주고 싶지 않은 심정이지만 도시정비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목이 달아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합법적’으로 정보공개를 거부할 수 있는 묘책이 있는지를 많이들 물으신다. 그렇지만 결론적으
1. 사안의 개요=피고 조합은 분양신청 기간의 말일을 2017.11.4.로 정하여 통지하였고 원고는 2017.11.4.은 토요일이므로 민법 규정 제161조에 의할 때 분양신청 기간의 만료일은 그 다음 주 월요일인 2017.11.6.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말일인 2017.11.6. 분양신청을 하였으므로 적법한 기간 내 분양 신청을 했다고 주장하였고 이에 대해서 피고 조합은 분양신청 기간의 말일이 2017.11.4.이므로 위 기간을 도과하여 2017.11.6. 이뤄진 분양신청을 거부하였다. 이에 대해 원고는 피고 조합을 상대로
Q. A 재개발 조합입니다. 여러 명이 하나의 주택을 소유할 경우 그 1인이 대표조합원 선임동의서 없이 조합임원이 될 수 있는지 및 일부 소유자가 자신의 지분을 매도하였을 경우 대표자 선임동의서를 다시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세요. A.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39조에 따르면 정비사업 조합원은 토지등소유자(재건축사업의 경우에는 재건축사업에 동의한 자만 해당한다)로 하되 ①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과 지상권이 여러 명의 공유에 속하는 때 ②여러 명의 토지등소유자가 1세대에 속하는 때(이 경우 동일한 세대별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