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서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우 본인 확인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민경욱 의원은 서면결의서 위·변조 금지 등을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지난 19일 발의했다. 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정관의 변경이나 시공자·설계자의 선정 및 변경 등 주요사항을 결정할 때는 조합총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또 총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서면결의서가 본인 의사에 따라 제출된 것인지 또는 위·변조된 것인지
지난 기고에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정관의 경미한 변경에 관하여 주로 다투어지는 두 가지 이슈가 있다는 것. 그 중 ‘조합임원 피선임권’에 관한 문제는 도시정비법이 임원 피선임을 위한 소유요건과 거주요건을 직접 규율하는 것으로 개정되면서 정관변경 차원의 논의가 불필요해졌다는 것, 나머지 하나인 대의원 피선임 자격에 관한 정관변경이 경미한 사항인지 중대한 사항인지에 관한 논란은 시행령의 규율방식 탓이라는 것, 시행령은 정관의 경미한 변경사항으로 ‘법 제40조제1항제7호’가 아니라 ‘시행령 제38조제3호’로 표시하여 규율하고 있다
도시정비법은 정관변경의 절차를 크게 둘로 나누어 규율한다. 중대한 정관사항의 변경과 경미한 정관사항의 변경이 그것이다.정관의 중대한 변경은 반드시 총회를 개최하여 조합원 과반수 혹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의결을 받아 행정청의 인가를 얻도록 하였다.반면 정관의 경미한 변경은 정관이 정하는 방법(통상적으로 일반정족수에 의한 총회결의 또는 대의원회결의)에 따라 변경하고 행정청에 신고하면 족하다.정관의 경미한 변경에 관하여 흔히 문제가 되는 사안이 ‘임원의 피선임권’이다. 보통 정관에서 임원으로 선출되기 위해 일정기간의 거주 내지 소유를
정비사업 진행을 결정하는 것은 누구인가요?[ Key Point ] 정비사업에는 추진위원회, 조합,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시공자 등 각종 협력업체 등이 모두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업체들이 있는데, 과연 정비사업 진행을 결정하는 것은 누구일까요?1. 정비사업 진행절차 중 소유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단계정비사업은 시장·군수가 진행해 주는 것도 아니고, 또 추진위원회나 조합 임원이 강제적으로 진행을 한다고 하여 진행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각 단계별로 필수적으로 토지등소유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그 다음 단계로 진행이 됩니다. 위
Q. A 재개발 조합입니다. 여러 명이 하나의 주택을 소유할 경우 그 1인이 대표조합원 선임동의서 없이 조합임원이 될 수 있는지 및 일부 소유자가 자신의 지분을 매도하였을 경우 대표자 선임동의서를 다시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세요. A.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39조에 따르면 정비사업 조합원은 토지등소유자(재건축사업의 경우에는 재건축사업에 동의한 자만 해당한다)로 하되 ①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과 지상권이 여러 명의 공유에 속하는 때 ②여러 명의 토지등소유자가 1세대에 속하는 때(이 경우 동일한 세대별 주민
임원진을 뽑는 선거에서 사전투표용지에 투표자의 인적사항을 적도록 한 조합이 있다. 우리 조합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총회에 참석할 수 없는 조합원들을 위해 안건에 대한 찬반을 묻는 서면결의서와 임원진 선출을 위한 투표용지를 함께 우편 발송하면서 1장의 종이에 앞뒤로 서면결의서와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앞면 서면결의서에 투표자의 이름, 주소, 생년월일을 기재하도록 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뒷면 투표용지에 이름을 적지 않더라도 투표자의 신원이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아예 투표용지 자체에 신상을 적도록 한 조합도 있다.
1. 문제의 소재=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다보면 서울시의 경우 공공관리제 하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득한 후 내역 입찰을 하기 때문에 조합 측 설계 도서에 따라서 조합이 공사비 예정 가격(이하 ‘예가’라고 함)을 설정하고 그 예가 이상으로 입찰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 그 입찰을 무효로 하는 경우가 통상적이다. 다만 이와 같이 내역 입찰에 의거 시공사가 공사비를 예가 범위 내에서 제안한다고 하더라도 대안 설계 내지 특화 설계라는 명목으로 입찰 제안 시 별도의 설계안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고 서울 소재 모 조합에서 위 대안 설계에 기
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6조제2항에 정해진 동의 요건을 판단함에 있어 정비구역 내에 다수의 주택단지가 존재하는 경우 구분소유자 3/4 이상 및 토지면적 3/4 이상 토지소유자의 동의가 각 주택단지별로 이뤄져야 하는지 아니면 정비구역 안에 있는 주택단지들 전체를 일괄하여 이루어져야 하는지가 문제된다. 2. 법원의 판단=①만약 입법자의 의도가 각 주택단지별로 각각 구분소유자의 3/4 이상의 동의를 요하도록 하는 것이었다면 그 문언을 ‘각 주택단지 안의 전체 구분소유자의 3/4 이상’으로 하는 식으로 그 입법의도를
법원이 서울 용산구 정비창전면1구역 추진위원장 등을 해임한 주민총회의 효력 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지난 5월 18일 김모씨 등 일부 주민들이 차무철 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 해임을 결의한 주민총회에 하자가 있다는 게 핵심이다. 당시 김모씨 등은 주민총회에서 차 위원장을 비롯해 감사, 추진위원의 해임 및 직무정지를 의결했다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이날 토지등소유자 377명이 출석했고, 안건별로 190명 내지 193명의 과반수 찬성으로 각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김정운 판사)는 지난
Q. 정비구역 내 부동산 중 신탁등기가 된 경우 조합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토지등소유자를 수탁자로 보아야 하나요? 위탁자로 보아야 하나요? A. 신탁부동산을 이용하여 이주비를 대출하는 등 최근 정비사업구역에서도 부동산 신탁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신탁법상 신탁이란 신탁을 설정하는 자(위탁자라 한다)와 신탁을 인수하는 자(수탁자라 한다) 간의 신임관계에 기하여 위탁자가 수탁자에게 특정의 재산을 이전하거나 담보권의 설정 또는 그 밖의 처분을 하고 수탁자로 하여금 일정한 자(수익자라 한다)의 이익 또는 특정의 목적을 위하여 그 재산의
“관리처분계획은 재건축·재개발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조합원의 종전 자산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게 핵심입니다. 조합원들의 권리의무에 가장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처분인 만큼 자칫, 계획을 잘못 수립할 경우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법에서 정한 절차와 방법을 준수해 소송 등을 미연에 방지하면서 원활한 사업 진행을 도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이하 한주협)의 정기 수요강좌에서 관리처분과 관련된 주제로 강의에 나선 맹신균 법무법인(유) 동인 변호사의 말이다. 맹 변호사는 관리처분은 조합원
조합정관이나 선거관리규정에 정하지 않은 홍보요원이 징구한 서면결의서는 무효라는 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또 접수일자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서면결의서도 효력이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법률전문가들은 재판부가 선거관리규정 등을 엄격하게 해석한 것으로 대법원에서 판결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부산고등법원 제6민사부(재판장 윤강열)은 지난달 18일 A씨가 B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낸 ‘임시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임시총회 결의의 일부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B조합은 지
1. 토지분할청구의 대상이 된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원에서 제외되는지 여부=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1조는 주택단지 안의 일부토지 및 그 위의 건축물과 관련된 토지등소유자의 반대 등으로 조합설립인가나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하여 그 밖에 다수의 토지등소유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재건축사업을 원활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며 마련된 특별규정으로 추진위원회가 법원에 토지분할을 청구한 경우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토지분할이 완료되지 아니하여 동의요건에 미달되더라도 조합설립의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조합설립의 동의 요건
1. 의의=법인(주식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3항 제1호에 따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법인은 제외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의 재산으로 그 법인에 부과되거나 그 법인이 납부할 국세·가산금과 체납처분비에 충당하여도 부족한 경우에는 그 국세의 납세의무 성립일 현재 무한책임사원 또는 일정한 과점주주는 그 부족한 금액에 대하여 제2차 납세의무를 진다(국기법 제39조 제1항) 2. 요건=출자자등의 제2차 납세의무는 다음 요건을 모두 충족하여야 한다. 1)주된 납세의무자는 비상장법인일 것 2)법인의 재산으로 그 법
Q. 저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재건축사업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재건축사업에서 상가 소유자로서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A. 노후화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재건축사업 추진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을 정비하고 주거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가치의 증대 또한 도모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공동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같은 아파트 단지 내 조합원 사이의 갈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발생할 이유도 없다. 그런데 문
1. 총회의 중요성=총회 진행 전후로 해당 총회의 절차 또는 내용 상 하자에 대한 여러 법률 이슈들이 제기되며 통상 총회 개최 전에는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총회 안건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이 제기되고, 총회 개최 후에는 ‘총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총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 ‘(서면결의서와 직접 투표 용지를 확보하려는 취지의) 증거보전신청’ 등이 무수히 많이 이뤄지고 있다. 2. 안건 일괄 상정 및 선투표개시가 위법한지 여부=①이 사건 총회와 관련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관계법령에서는 총회의 방법
1. 이사회 녹취록이 정보 공개 대상인지 여부=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하면 이사회 녹취록이 보관 대상 자료임에는 명확하나 공개 대상 자료에도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선 실무에서는 어떤 조합은 녹취록도 이사회 의사록 등의 관련 자료로 보아서 공개하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 조합에서는 공개 대상 자료로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음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사회 녹취록이 공개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기소된 사안에서 항소심 재판부는 이사회 녹취록은 공개 대상 자료가 아니라는 취지로 판단하였고 대법원
지난 기고에서는 국토부가 고시한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의해 협력업체의 계약과 선정이 원칙적으로 일반경쟁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계약업무 처리기준의 해석상 시공자 선정공고시 배점표를 공개하여야 하는지가 다투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하여 계약업무 처리규정이 전자입찰에 관한 공고규정과는 별도로 시공자선정에 관한 공고규정을 두고 있으니 배점표는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가 있다는 것, 시공자선정 역시 전차입찰에 의하는 한 전자입찰 공고방법을 준수하여야 하므로 배점표를 공개하여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이 있다는 것, 시공자 선정을 위한
1. 문제의 소재=단독주택재건축 정비구역에서 추진위가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할 경우 구역 내 단독주택 외에 일부 동의 연립주택이 혼재해 있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동의율 산정 방법에 대해서는 그간 실무 상 많은 논의가 있어 왔고 그와 같은 혼란을 대법원 2013.7.11. 선고 2011두27544 판결에서는 법리적으로 정리를 하였다. 이하에서는 위 판결의 법리를 다시금 재확인하고 나아가 최근 방배13구역에서 내려진 행정법원 판례를 기초로 한 개동의 연립 주택이 수 개 있을 경우 그 수 개 동의 연립 주택 전부를 하나의 주택단지로
1. 문제의 소재=조합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기 전에 공람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위 공람하여야 할 대상에 청산자가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 논란이 있다. 관리처분계획 수립은 분양신청 기간이 끝난 후 분양신청 기간 만료일을 관리처분계획 기준 수립일로 삼아서 수립하게 되는 것이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거 조합은 관리처분 총회 개최일로부터 1개월 전에 분양신청한 조합원에게 종전자산평가금액, 보류지 등의 명세와 추산액, 종후 가격, 정비사업비의 추산액 등을 문서로 개별 통지하게 되는데 위 개별 통지 대상에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