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과거에 머물렀고, 포스코이앤씨는 진심을 더했다.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양사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는 포스코이앤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촉진2-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27일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총회를 열었다. 이날 포스코이앤씨가 삼성물산을 꺾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삼성물산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았기에 수주전 결과를 두고 놀랍다는 반응도 나온다.실제로 전국적으로 ‘래미안’ 브랜드가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부동산시장 호황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형
한동안 잠잠했던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비리 논란이 사법부의 철퇴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업계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건전한 정비사업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건설사 스스로 자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3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대건설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과거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수주 당시 금품·향응 등을 제공했다는 이유다.실제로 현대건설은 지난 2017년 9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총회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
서울시가 신탁방식에도 공공지원 기준 적용을 의무화한다. 공공지원 대상이 아닌 신탁방식에서 최근 정비계획 범위를 벗어난 대안 설계 등으로 선정 과정이 과열·혼탁해지자 칼을 대겠다는 것이다.시는 정비사업 설계자·시공자 공정경쟁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지자체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자치구도 관내 조합에 이를 전달했다.구체적인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먼저 조합방식 외에 신탁방식을 포함한 모든 정비사업에서 설계 제안은 정비계획 내로 제한한다. 신탁방식의 경우 공공지원 비(非)대상이어서 건설업자 등이 정비계획 범위를 벗어난 대안설계를 제안하고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이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위원장 전경욱)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먼저 이달 24일부터 29일까지 신설1구역 주민대표회의 사무실을 방문해 입찰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어 내달 4일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고, 같은 달 13일까지 입찰 확약서를 방문제출하면 된다. 이후 주민대표회의는 오는 5월 4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방침이다. 도급 공사비
한동안 잠잠했던 정비사업 수주비리 논란이 사법부의 철퇴로 인해 다시 상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공정경쟁’에 무게감을 두고 수주전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수주 과정에서 금품·향응 제공 후 법정공방에 따른 사업지연과 해당 건설사의 이미지 추락,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임·직원까지 모두 피멍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서울중앙지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으로 대우건설 및 관계자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3,000만원, 징역 1년 3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지난 2017년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
최근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 지자체들의 지원도 예상되면서 리모델링 추진 사례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은 이미 리모델링 활성화 조례를 제정·시행 중이다. 대전과 부산도 활성화 조례 제정에 나서면서 전국적으로 활성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먼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입지가 우수한 곳으로 평가 받는 곳들을 중심으로 대형사들의 진출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기존 리모델링 강자로 불리는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외에 삼성물산, GS건설, DL이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가 새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시행에 나섰다. 시공자 선정 시 현장설명회 보증금 요구를 금지시키고, ‘공정경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개정 취지와 달리 일반 협력업체에도 입찰보증금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고, 되레 계약업무 처리기준 개정 전보다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실제로 입찰보증금 일부에 해당하는 현설보증금 납부를 요구한 사례는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시행 초기에 등장했다. 시공자를 선정할 때 부실 건설사나 참여의지가 없는 곳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
내년부터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간의 칸막이식 업무영역 규제가 사라진다. 이에 따라 전문건설사업자도 전문공사로 구성된 종합공사의 원도급이 가능해지고, 종합건설사업자도 전문공사에 대한 원·하도급이 허용될 전망이다.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 폐지를 주요 골자로 한 건설산업기본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11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종합·전문건설업 간의 칸막이식 업역규제는 지난 1976년 전문건설업이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국토부는 건설업의 업역규제로 공정경쟁이 저하되고, 서류상 회사가 증가하는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내 부동산시장 불법 행위 조사에 나선 결과 편법증여, 탈세, 집값 담합 등 부적격 사례 900여건을 적발했다. 해당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세무검증과 대출금 회수, 형사입건 등의 고강도 제재조치가 이뤄진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국세청 등과 진행한 투기과열지구 실거래 3차 합동조사 결과와 집값 담합수사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먼저 이번 3차 합동조사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지난해 11월까지 신고된 공동주택 거래 1만6,652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이상거래가 의심되는 1,694건에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지원반’을 투입한다. 또 입찰 과정에서 전문가를 파견해 입찰내용의 적정성 여부도 판단한다.시는 지난 17일 시공자 선정 시 상시 모니터링하고, 과열 경쟁이 예상되는 사업장에는 규정 위반여부를 점검하는 지원반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시는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시 공정경쟁을 유도하고, 조합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가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면서도 “몇몇 건설사들이 위법적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관행적으로 제출하는 사례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설
정부가 정비사업에 유례없는 강력한 제재에 나섰다.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3곳에 대해 입찰 무효와 함께 검찰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등 규정을 위반했다는 게 이유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점은 ‘시공 외 금전적인 이익 제공’과 관련된 내용이다.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르면 이사비와 이주비 등 시공과 관련이 없는 사항에 대한 금전, 재산상의 이익을 요청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이주비도 대출이자를 대여하거나 추가이주비를 금융기
서부산권 최대 재개발구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괴정5구역이 클린경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2월 제정된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시공자를 선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올 5월 조합을 설립한 괴정5구역은 교육이나 교통 등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 조합원 수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이 많고, 규모도 크기 때문에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사들의 관심은 당연하다. 아직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가 나지도 않았는데 1군 건설사들은 물론 지역 건설사까지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벌써부터 과열양
GS건설이 대구 달서구 송현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수주하면서 연말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이번 시공자 선정을 통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에서 맞붙었던 현대건설과 재대결을 펼친 결과 설욕전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송현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우기)은 지난 18일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GS건설을 시공 파트너로 선정했다.GS건설은 경쟁사보다 나은 사업조건 등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조합원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대안설계를 제시하면서 당초 1,558가구 건립 계획에서 52가구 증가한 1,61
“추진위원회 당시 ‘올해 안으로 시공자 선정을 완료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비웃었었죠. 불과 1년 남짓 남은 시간에 조합설립과 시공자까지 선정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시공자 입찰만 무사히 마치면 내달 중에 총회에서 선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수원 영통2구역 재건축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상조 조합장의 말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지난해 10월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2017년 시공자 선정’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심지어 건설사들도 빨라야 내년 3~4월에나 시공자
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시공자 선정절차 개선방안으로 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이번 개선방안은 사실상 동원할 수 있는 규제를 모두 적용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향후 관련 법 개정 등을 통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일선 현장에서는 당장 건설사들이 제안해야 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장 이사비용 등을 제안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해당 내용을 제안토록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행정청에서도 아직 시행
오랫동안 쌓여 뿌리 폐단. 적폐(積弊)의 경제적 용어로는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관행이나, 부패, 비리 등의 폐단’을 의미한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국정과제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적폐를 청산하는 일이다.정부의 적폐청산 기조가 한창인 가운데 강남권 수주전이 과열되면서 재건축이 적폐로 몰렸다. 사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침체 여파로 재건축·재개발 관련 수주전은 비교적 조용한 시기를 보냈다. 시공자 선정 광풍이 불었던 2006년 이후 일부 건설사들의 비리가 적발되긴 했지만, 수주전과 관련된 큰 이슈는 많지 않았다.하지만 내년 초 재건
조합원 세대 당 이사비 7,000만원투표 인증 샷 ‘수백만원’에 거래주택협회 사후약방문식 자정결의클린선언 GS건설에 ‘배신자 낙인’정부·국회, 재건축 비리 수사 촉구검경 불법수주 수사 서울 전역 확대국토교통부가 서울시와 함께 재건축 시공자 선정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입찰자격 박탈이나 시공자 선정이 취소되는 초강수 제재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강남을 중심으로 재건축 수주전 광풍이 불었다. 하반기에만 강남 재건축 10여곳이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를 앞두고 강남 재건축에 수주전 광풍이 불었다. 올해 안으로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재건축 부담금을 피하기 위한 강남 재건축 조합이 일제히 시공자 선정에 나선 탓이다. 초과이익환수에 걸리느냐 마느냐는 사업성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조합 입장에서는 최대한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했다. 특히 개발이익이 많은 강남권 재건축이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시공자 선정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업 단계에 맞춰 시공을 책임질 건설사를 찾는 것은 재건축사업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업무다. 문제는 건설사들의 과열 경쟁에
한국주택협회(회장 김한기)는 지난 17일 회원사 64곳 중 도시정비사업을 하고 있는 주택건설업체 25개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정비사업 공정경쟁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시공자 선정과정에서의 공정경쟁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는 최근 일부 재건축사업 수주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건설업체의 과당경쟁과 금품·향응 제공 등 불법행위 등으로 사회적 위화감 조성 및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건설업계 스스로 공정한 수주경쟁을 실천해 나가자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건설사들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수주과정에서 과
김조영 변호사의 동영상강좌와 함께하는 쉽게 푸는 재건축ㆍ재개발 1. 공공지원 추진위원회 구성의 취지 가. 공공지원의 경우 예외=조합을 설립하려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설립승인을 받아야 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려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령에 따라 법이 정하는 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설립동의서 양식에 미리 추진위원장 및 추진위원들의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이 동의서를 토지등소유자 과반수로부터 징구한 뒤 관할관청에 추진위원회설립승인신청을 하면 된다. 그런데 일단의 사람들이 무조건 설립동의서에 자신을 추진위원장, 추진위원 등으로 기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