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1구역 조감도 [제공=LH]
신설1구역 조감도 [제공=LH]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이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위원장 전경욱)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시공자 선정 공고문 [고시=누리장터]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시공자 선정 공고문 [고시=누리장터]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먼저 이달 24일부터 29일까지 신설1구역 주민대표회의 사무실을 방문해 입찰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어 내달 4일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고, 같은 달 13일까지 입찰 확약서를 방문제출하면 된다. 이후 주민대표회의는 오는 5월 4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방침이다. 도급 공사비는 3.3㎡당 700만원(VAT 별도)을 책정했다.

이 구역은 동대문구 신설동 92-5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만1,204.15㎡이다. 여기에 용적률 299.5%를 적용한 공공재개발을 통해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4개동 29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299가구 중 토지등소유자에게 80가구, 일반에 109가구를 분양하고 나머지 110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신설1구역 위치도 [제공=LH]
신설1구역 위치도 [제공=LH]

신설1구역은 노후도가 94.4%에 달할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정비사업을 추진해 지난 2008년 정비구역이 지정됐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체돼왔다. 하지만 공공재개발로 활로를 찾았고, 지난 2021년 7월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LH가 참여한 공공재개발 사업장 중에서는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주헌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 시공자 선정에서 우수한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경쟁 기반을 확보하고 불법행위는 철저히 막을 것”이라며 “서울시, 자치구 및 주민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재개발 사업지 중 첫 시공자 선정지는 용두1-6지구다. 지난해 8월 HDC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어 흑석2구역이 지난해 10월 삼성물산, 강북5구역이 올해 1월 DL이앤씨를 선정한 바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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