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24조제1항제6호는 ‘해당 정비사업의 시행에 관한 공문서’를 공개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공문서’가 무엇인지, 특히 공문서의 작성 주체와 관련하여 실무상 많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공문서의 개념이나 범위에 대해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다른 법률에서 공문서의 개념에 대해 특별히 규정하고 있지도 않다.일선 현장에서는 조합이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행정청과 ‘주고받은’ 문서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공개대상이 되는 공문서라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종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토지등소유자들은 대부분이 조합방식을 선택한다. 재개발·재건축은 공익적 사업으로 규율하고 있는 만큼 조합은 행정주체(공법인)의 성격을 갖는다. 이런 조합을 운영할 때의 근본규칙을 정관이라고 한다. 정관은 내부규범으로 작용해 조합원을 구속하는 자치법적 성질을 갖고 있다. 이번 정비사업 실무 아카데미에서는 조합과 정관에 대한 구체적인 강의가 열렸다.한국주택경제신문 부설 평생교육원은 지난 28일 제3기 정비사업 실무 아카데미 9강을 개최했다. 이날 강의는 법무법인 현 안광순 파트너변호사가 ‘조합설립과 운영
재개발조합의 조합장이었던 피고인 A가 조합총회 의결 없이 철거감리업체를 선정하고, 조합원들의 변호사 비용 및 철거감리비 지급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거절하였다는 이유로 피고소되고, 더불어 조합원들이 조합설립인가처분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사안에서 조합장인 피고인 A는 어떻게 되었을까요?우선, 형사고소 사건과 관련하여 조합장 A는 수사를 거쳐 기소되고, 유죄판결이 선고되었으며, 항소하였으나 항소기각 판결이 선고되자 조합장 A는 이에 불복하여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하였습니다.한편, 조합설립인가처분 무효확인의 소는 1, 2심 및 3심까지
1. 사안의 개요추진위원회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과정에서 동의율이 부족하자 지분 쪼개기를 해서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숫자를 늘리고, 그들로 하여금 조합설립동의서를 제출케 해서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사안에서 일부 소유자가 그와 같은 지분 쪼개기를 통한 조합설립인가 처분은 위법함을 주장하면서 행정 소송을 제기하였다.2. 대법원의 판단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5조제2항은 재개발사업의 추진위가 조합을 설립하려면 토지등소유자의 4분의 3 이상 및 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정관 등을 첨부하여 시장 군수
매몰비용은 정비구역이 해제되어 정비사업의 진행에 따라 이미 지출된 비용을 의미하는데, 과거 금융위기 이후 여러 정비구역이 해제되면서 크게 주목받은 적이 있다. 정비구역이 해제되면 추진위원회 구성승인 또는 조합설립인가는 취소되므로, 그 동안 지출된 매몰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가 문제된다.이에 대해서는 추진위원회 또는 조합이 부담한다는 견해, 토지등소유자가 권리가액의 비율대로 부담한다는 견해, 조합설립 또는 해산에 동의한 토지등소유자만이 부담한다는 견해 등이 있어 왔다. 일반적으로 조합은 매몰비용을 부담할 변제능력이나 부동산 등 적극 재
1. 문제의 소재=기존 조합장을 포함한 조합 임원진이 조합원 발의에 의한 해임총회 소집 의결로 인해서 해임되었는 바, 직무대행자 체제 하에서 새로운 조합 임원진 선출 작업이 진행되었고 기존 해임된 조합 임원들이 위와 같은 신규 조합 임원진 선출 과정에서 새로이 입후보하였다. 다만 이 사건 조합 정관에서는 ‘임원의 결격 사유 및 자격 상실 등’에서 “임원으로서 제18조제1항 규정에 따라 해임된 자는 임원 및 대의원으로 재선출될 수 없다”는 규정을 두고 있었는 바, 해임된 조합임원들의 입후보가 위 정관 규정에 위배되는지 문제되었다.2.
1. 업무무관부동산에 해당되는지 여부=내국법인이 현물출자로 취득한 토지가 지구단위계획의 변경 등으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경우로서, 상기의 토지가 법인세법 시행규칙 제26조제5항제30호에 따른 도시계획의 변경 등 정당한 사유로 인하여 업무에 사용하지 아니하는 부동산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부동산의 취득 목적에 비추어 업무에 사용하는 데 걸리는 준비기간의 장단, 업무에 사용할 수 없는 법령상, 사실상의 장애사유 및 장애정도, 당해 법인이 부동산을 업무에 사용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다하였는지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실판단
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24조에서는 정보공개의 대상으로 ‘해당 정비사업의 시행에 관한 공문서’를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공문서의 범위에 대해서 조합이 관할 관청 등 행정기관과 주고 받은 문서만을 의미한다는 견해와, 조합이 협력업체 및 조합원들과 주고 받는 문서도 모두 포함된다는 견해가 나뉜다.2. 검토의 기본 방향=도시정비법 제124조제1항은 조합 임원의 정보공개의무를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하여 정비사업시행과 관련한 서류 및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하지 않는 경우 동법 제138조제1항제7호에 의하여 형사처벌을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광진구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상록타워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장홍철)은 지난 21일 전체 조합원 193명 중 16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 164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98.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었다.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은 총사업비 708억원 규모로 앞으로 지하4~지상24층 1개동 229세대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29세대다.상록타워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5호선 광나
조합 임원은 조합장, 이사 및 감사를 의미하며 실질적으로 조합을 운영하는 주체이다. 조합의 운영 방향에 따라 조합원들의 이해관계가 달라지기에 조합 임원 선출, 해임 및 임기를 둘러싼 여러 다툼이 발생한다. 조합 임원 선출은 통상 조합 총회 의결로 이루어지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서는 조합임원의 임기를 3년 이하의 범위에서 정관으로 정하되, 연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제41조제4항). 조합은 조합임원 내용에 대해서 관할관청으로부터 인가·신고를 받아야 하며 나아가 등기까지 하여야 한다. 이러한 연유로 조합 임원
도시정비법상 정비사업조합은 민법상의 사단법인이다. 공법인에 해당된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기는 하나 본질상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법률에 정한 사항 외에는 사단법인 구성원인 조합원이 조합과 관련된 사항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과 재량이 있다.이 자율권은 대표자인 조합장이 행사하게 되고 조합장의 행위에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조합원 총회의 의결이 있다는 데서 정당성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이 자율성과 재량이 무제한일 수는 없다.법령과 정관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야 하고 법령과 정관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자율성과 재량을 가진다. 법령이나 정관에 정
1. 조합설립인가의 법적 성격=도시정비법상 정비사업조합은 관할 행정청의 감독 아래 정비구역 안에서 도시정비법상의 ‘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하는 목적 범위 내에서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일정한 행정작용을 행하는 행정주체로서의 지위를 갖는다.따라서 행정청이 도시정비법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하여 행하는 조합설립인가처분은 단순히 사인들의 조합설립행위에 대한 보충행위로서의 성질을 갖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법령상 요건을 갖출 경우 도시정비법상 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행정주체(공법인)로서의 지위를 부여하는 일종의 설권적 처분의
1. 사안의 개요=피고인 1은 2005.5.경부터 부산 북구 (주소 생략) 일원의 주택 재개발을 위한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다가 2007.1.27. 창립총회에서 ○○○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이 사건 조합’이라 한다)의 조합장으로 선출되었고 피고인 2, 피고인 3, 피고인 4는 2007.1.27. 창립총회에서 이 사건 조합의 이사로 각 선출되었다. 부산광역시 북구청장은 2007.4.9. 이 사건 조합에 대한 설립인가처분을 하였고 2007.4. 16. 피고인 1은 이 사건 조합의 조합장으로, 피고인 2, 피고인 3,
1. 사안의 개요=피고 조합은 분양신청 기간의 말일을 2017.11.4.로 정하여 통지하였고 원고는 2017.11.4.은 토요일이므로 민법 규정 제161조에 의할 때 분양신청 기간의 만료일은 그 다음 주 월요일인 2017.11.6.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말일인 2017.11.6. 분양신청을 하였으므로 적법한 기간 내 분양 신청을 했다고 주장하였고 이에 대해서 피고 조합은 분양신청 기간의 말일이 2017.11.4.이므로 위 기간을 도과하여 2017.11.6. 이뤄진 분양신청을 거부하였다. 이에 대해 원고는 피고 조합을 상대로
A재건축조합은 조합원의 분양신청기간을 30일로 정하여 분양신청통지를 하였으나 만료일이 토요일이었다. 민법 제161조는 기간의 말일이 토요일 또는 공휴일에 해당한 때에는 기간은 그 익일로 만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 원고의 주장 및 민법의 규정=조합원 甲은 민법 161조는 기간의 말일이 토요일 또는 공휴일에 해당하는 경우 발생할 불이익을 막고자 마련된 규정이므로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없는 이상 조합의 일방적인 통지 또는 공고에 의하여 위 규정의 적용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면서, 분양신청기간이 만료되었다는 이유로 조합의 분양신청서수
재건축조합 창립총회에서 건설사가 사업참여제안서에 조합원분양 후 잔여세대 일반분양시 일반분양금 총액이 예상 일반분양금 총액보다 10% 이상 초과할 경우 초과분을 조합원들의 수익으로 환급하는 조건을 포함시켰고, 이에 따라 조합원 80% 이상의 동의로 재건축결의가 이루어지고 동일한 내용으로 가계약하면서 건설사는 불가피한 상황 발생시 조합에 공사변경 요구를 할 수 있고 조합 요구에 의한 설계변경시 일반분양가 총액이 10% 이상 증가되는 경우 합의하에 조합원 무상지분 권리금액 조정키로 약정하였으나 그 후 건설사의 정부정책변경에 의한 추가비용
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 직권해제 소송에서 법원이 연이어 조합 집행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사직2구역은 재개발사업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서울고등법원 제5행정부는 사직2구역 조합이 서울시과 종로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정비구역 해제고시 무효 확인’ 소송에서 조합 승소 판결을 내렸다. 판결 핵심 내용은 역사·문화를 이유로 한 직권해제는 부당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5월 1심에서도 서울행정법원이 동일한 내용으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서울행정법원은 “시가 조례를 통해 도시정비법에서 정한 직권해제 사유를 역
법원이 서울시의 역사·문화 보존을 이유로 한 일방적인 직권해제 행정 절차가 잘못됐다고 확정했다. 종로구 사직2구역의 경우 조합설립인가 취소 등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이 이뤄지면서 사업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대법원 제3부(재판장 김창석)은 지난 7월 사직2구역 재개발조합이 서울시장과 종로구청장을 상대로 낸 조합설립인가취소 및 정비구역 직권해제 등에 대한 ‘집행정지’ 소송에서 “정비구역 지정이 취소될 경우 조합설립·사업시행인가 등 후속 처분들은 모두 의미를 상실하게 되고, 조합설립인가 취소처분도 적법하게 취득한 공법인의 지위
해제→정비구역 부활 첫 사례법 근거 없는 조례, 효력 없어정비구역 지정·조합인가 적법조례로 공법인 지위 박탈 불가관리처분거부취소 소송 진행 중조합이 존속해야 부당성 입증시,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 진행조합은 50억 손해배상소송 불사법원이 서울시의 직권해제 행정 절차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최근 법원은 종로구청의 옥인1구역 조합설립인가 취소 및 직권해제에 대한 ‘집행정지’를 결정한 데 이어 ‘직권해제 대상구역 선정처분 취소’ 소송에서도 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시 조례 위임규정이 상위법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벗어났다는 게 이유다
다사다난(多事多難).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은 매년 다양한 이슈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통령 탄핵과 이에 따른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비사업에 급격한 정책 변화가 일어났다. 전 정부가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을 펼쳤다면 이번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각종 대책들을 발표했다. 또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시장에도 파란이 일었다. 재건축부담금을 피하기 위한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했으며, 강남을 수주하기 위한 건설사들은 경쟁은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