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한 사람의 일거주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몰래 사진을 찍고, 미행을 하기도 한다. 행여 다른 사람을 만나기라도하면 연신 카메라를 눌러대기 바쁘다.유명 연예인의 파파라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시공자를 선정한 성남의 은행주공아파트에서 일반 조합원들이 겪은 일들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건설사들의 처벌 규정이 강화된 이후에 발생한 현상이다. 또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간접 홍보도 극성을 부린다. 개별 홍보 자체가 법적으로 막히다보니 조합원을 동원하거나, 조합원으로 가장한 홍보요원이 인터넷을 통해 홍보에 나서고 있는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해 유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홍보기회가 부족하다보니 사전 작업을 벌인 건설사를 역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건설사에 대한 처벌 규정이 강화된 상황에서 무리한 경쟁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수주를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준강남’으로 평가받고 있는 과천의 주암장군마을 재개발은 지난 1차 시공자 입찰에서 유찰됐다. 현대건설 1곳만 입찰해 자동 유찰이 된 것이다. 사실상 양재동 생활권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았지만, 2차 입찰 과정에서 현장설명회에 4개사만
사직2구역은 조합원들은 물론, 세입자들의 정비사업 재개 요구도 높은 상황이다. 세입자들은 주거이전비 지급과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을 기대하고 있지만 서울시 직권해제로 인해 사업이 정체되면서 열악한 주거환경에 그대로 방치됐다.조합에 따르면 구역 내 지반침하로 인해 주택 등 건물붕괴가 우려되면서 다수의 주민들은 이사를 간 것으로 나타났다. 구역 내 220여채의 노후주택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0여가구가 공가로 비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여유 자금이 없는 영세 주민들과 세입자들의 경우 거처를 옮기지도 못하고 있다. 모두 열악한 주거
“사직2구역 조합은 서울시와 종로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정비구역 해제고시, 조합설립인가 취소처분 취소 등에 대한 각종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그런데도 지자체에서는 건축 행위제한을 풀고, 구역 내 일부 빌라건립을 허가해주는 등 정비사업 추진을 막는 데에만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다수의 주민들이 원하는 정비사업을 조속히 정상화시켜야 합니다.”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2구역 내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의 말이다. 주민들의 마음은 최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겨울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서울시가 직권해제 무효 등의 소
서울시가 용도,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에 대한 규제인 용도지구 재정비를 추진한다. 지정 당시의 목표를 달성해 이미 실효성이 사라졌거나 타 법령과 중복되는 용도지구를 통폐합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용도지구 재정비는 개정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우선 그동안 중복규제를 받아온 ‘김포공항주변 고도지구’와 현 시점에서 지정 취지가 약해진 ‘시계경관지구’ 등 4개 용도지구에 대해 폐지를 추진한다. 서울시 전체 용도지구 면적의 43%(86.8㎢)를 차지한다. 그동안 용도지구를 간헐적으로 신설·폐지한 경우는 있었지만
신혼기간 중 주택을 소유했던 이력이 있는 신혼부부는 특별공급에서 제외된다. 투기과열지구나 청약과열지역에서는 추첨제로 입주자가 선정된다. 국토교통부는 9·13대책 후속조치로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주택법 시행령,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먼저 신혼기간 중 주택소유 이력이 있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제외된다. 혼인신고일부터 입주자 모집 공고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적이 있으면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해실질적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시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지난 5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공직 유관단체 Ⅲ 유형 중에서 유일하게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이번 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은 해당기관의 주요 업무 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 소속직원, 관계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외부·내부 청렴도 및 정책고객평가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에 따른 감점을 적용해 산출됐다.한국감정원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으로 전년(2등급) 대비 1개 등급 상승했으며
LH는 지난 6일 서울시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가 주관하는 ‘2018 한국 공공기관 감사인대회’에서 경영효율화 부문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한국 공공기관 감사인대회는 사단법인 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에서 공공기관 내부감사제도의 발전 및 질적 향상에 공헌한 우수공공기관 및 감사인을 선정하여 공로를 포상하는 행사로 올해는 내부감사, 공직기강·청렴윤리, 경영효율화의 3개 부문에서 우수기관 및 우수 감사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LH는 올 한해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방만경영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기업가치
GS건설 최고경영진이 방한 중인 찐 딘 즁 (Mr. Trinh Dinh Dung) 베트남 부총리와 면담을 가지며 베트남 사업에 대한 상호 협조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GS건설은 지난 4일 오후 허명수 부회장, 임병용 대표, 우무현 사장, 이상기 인프라부문 대표, 김태진 CFO, 허윤홍 신사업추진실장 등의 최고경영진이 찐 딘 즁 베트남 부총리를 비롯한 외교부, 산업통상부, 교통부, 과기부, 기획투자부, 농업부 차관 및 차관보 등 베트남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이날 면담에서 GS건설은 현재 추진 중인 베트남 BT사업 및 냐베
포스코건설이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2018 자선냄비 시종식’에서 ‘골드 쉴드 도너 컴페니언(Gold Shield Donor Companion)’ 감사패를 받았다.골드 쉴드 도너 컴페니언은 구세군이 사회공헌활동 협력사업비 누적액이 10억원 이상인 파트너사에 수여하는 상으로 포스코건설은 2014년부터 구세군과 함께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포스코건설은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등 의료 낙후지역 현지 주민들에게 가정의학·재활치료·안과진료 등 다양한 의료 봉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어린이들을 위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8일 용산구 청파동 일대에 홀로 거주하는 노인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번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은 건설사업본부 임직원과 효창사회복지관, 시공업체 직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산구 청파동 인근의 주거환경이 열악한 홀로사는 노인 가정 5세대를 방문하여 도배·장판 철거지원과 인테리어 개보수, 전기 배선·가구 공사 등의 작업을 진행 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구현 사원은 “용산구 어르신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참여하는 이번 봉사활동이 뜻깊다”며 “연말을 맞아 직원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
SK건설은 지난달 24일 서울 도봉노인종합복지관에서 ‘겨울나기 선물상자’를 만들어 지역 사회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는 가족봉사활동을 실시했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SK건설 임직원과 가족 100여명은 겨울철 감기예방에 좋은 대추∙생강 과일청을 직접 만들어 동절기용 생활용품들과 함께 선물상자에 담았다. 여기에 가족봉사단이 연하장도 손수 써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포장된 선물상자는 26일부터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이 지원하고 있는 독거노인 100여 가구에 배달될 예정이다.SK건설은 지난 2005년 6월 창덕궁 고궁 청소를 시작으로 매년 가족봉사활
서울시 출구전략·직권해제에 따른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성북구 장위11에서 조작된 동의서로 정비구역이 해제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구역 해제를 위한 동의서에 당시 사망자 명의가 포함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지난달 28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장위11구역의 사망자 명의가 정비구역 해제 동의서에 포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문서 위조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관할 자치자체가 집계한 구역해제 동의서 중 사망자 명의의 문서가 포함된 게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종암경찰서 관계자는 “장위11정비구역 해제를 위한 동의서 가운데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동절기 강제철거 금지에 들어갔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정비사업 현장에서의 인도집행이 불가능하고, 협의를 통한 자진이주만 가능해진다. 시는 지난달 20일 ‘정비사업 동절기 강제철거 예방대책’ 시행과 관련해 관계 기관과 구청 등에 협조문을 보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를 비롯해 서울중앙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서부지법, 서울남부지법, 서울북부지법 집행관사무소와 정비사업 소재 자치구 등이 대상이다. 공문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으며, 사전협의 없는 강제퇴거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예비인가 신청 접수 결과 12개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께 최대 3개사를 인가할 예정이다.부동산신탁은 토지 소유자에게서 권리를 위탁받아 부동산을 관리, 개발, 처분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11곳이 인가를 받아 영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인가를 받게 되면 10년 만이다. 앞으로 금융감독원과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치게 되는데 외부평가위원회는 법률, 회계, 신탁업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곳곳에서 리모델링 훈풍이 불고 있다. 실제로 리모델링 선두주자로 꼽히는 경기 성남시의 경우 시범단지 6곳 가운데 5곳은 이미 시공자 선정을 마치는 등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중 한솔마을5단지와 무지개마을4단지가 사업계획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는 등 관내 리모델링사업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한솔마을5, 무지개마을4 사업계획승인 신청… 리모델링사업에 속도=경기 성남시 리모델링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범사업장 곳곳에서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했거나, 앞두면서 원활한 사업 진행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성남
지난 11월 2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사업지원기구로 지정받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관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비사업지원기구는 정비사업의 투명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정부가 전문성 있는 공공기관을 지정하는 기관이다. 앞으로 LH는 △정비사업 상담 및 정책·제도 지원 △교육·운영 지원 △사업시행계획 수립 지원 △빈집정비사업 및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타당성 평가 △주민합의체 구성 및 조합 설립 지원 등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LH는 정비사업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 지역에 상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부산 남구의 최대 재건축단지로 평가 받는 대연4구역(대연비치)의 재건축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일부 조합원들이 제기한 관리처분인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이주·철거 등 향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부산지방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최병준)은 지난 3일 대연4구역 조합원 5명이 남구청을 상대로 한 ‘관리처분계획인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남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대연비치 재건축은 본안 소송에 대한 판결이 날 때까지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
지역주택조합사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지역주택조합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이 담긴 개정 주택법이 시행됐지만, 곳곳에서 허점이 발생하면서 허위광고, 사기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토지확보 등에 대한 불투명한 운영으로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성공 사례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지역주택조합사업은 해당 시·도·광역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를 소유자가 조합을 구성해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주택법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는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보다 절차가
재개발 정비구역이 해제된 조합의 임·대의원이 시공자로부터 빌린 돈을 갚을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연대보증의 유효 여부가 주요 쟁점이었는데, 재판부는 보증채무 최고액 특정을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 판결을 내렸다. 지난달 28일 대전 지방법원 제11민사부(재판장 정재규)는 K건설이 창원 교방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조합 임·대의원 등을 상대로 대여금 15억2,000여만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에서 이 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 교방2구역은 지난해 11월 정비구역이 해제되면서 재개발이 무산됐다. 마산지역이 미분양 등으로 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