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노후화는 불가항력적일 수밖에 없다. 고층 아파트들의 노후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에 대한 시장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리모델링 추진 대상 단지는 오는 2030년 기준으로 898개단지, 약 11만세대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서울시는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에 소극적인 모양새다. 안전성 확보를 이유로 절차를 강화하는 등 사실상 규제에 나서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근거 없는 행정횡포라는 지적이 나온다.지난달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은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교통·교육·생활환경 등 입지조건 측면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 받는다. 다만, 1기 신도시로 조성된 지 30년이 다돼가면서 아파트 노후화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상당수 사업장들이 시범단지로 선정돼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후발주자인 매화마을2단지 역시 시공자 선정을 앞두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집행부는 추상적인 브랜드 이미지보다는 단일 시공 및 사업조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형사가 아닌 조합이 사업 주도권을 쥐고 브랜드 파워와 내실, 2
사람들은 한 번 쯤 아파트를 벗어나 여유 있는 전원생활을 꿈꾸기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은 더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미래 주택시장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의 ‘2025 미래 주택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주거 선호도로 과거 교통·교육 중시에서 현재는 쾌적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인식변화에 가장 적합한 사업장으로 서울 성북구 성북2구역이 꼽힌다. 이곳은 단독주택과 테라스하우스 건립을 골자로 재개발
경기도의 대표적인 재건축 도시인 과천시에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과천시는 과천주공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반면 재개발의 경우 주암동 장군마을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부림마을이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하면서 과천시의 재개발 시대를 열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서 접수를 시작한지 불과 2개월 만에 주민 75%가 동의한 것이다. 특히 이른바 OS요원으로 불리는 용역업체의 도움이 없이 주민들이 직접 나서 동의율을 충족한 것이어서 재개발에 기
서울 관악구 난곡1구역이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 활로를 모색하면서 ‘명품 아파트 건립’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곳은 과거 재개발 움직임이 있었지만, 부동산시장 경기 침체와 주민 이견차 등으로 무산됐다. 현재는 급격한 노후화에 따라 사업 추진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다시 재개발에 시동을 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가 수시접수 공모에 나서면서 적극 장려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할 예정으로 빠른 사업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유형은 용적률 인센티브에 따른 사업성 향상, 인·허가 단축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업을 최선봉에서 이끌고
소위 성공한 이들이 조언할 때 주로 인용하는 말이 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를 실천으로 옮겨 정비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인물이 있다. 바로 경북 구미시 형곡4주공아파트의 최영진 조합장이다. 최 조합장은 재건축에 착수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만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업 성공을 위한 정비사업 지식함양에 노력해왔다. 이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2021년 6월 정비구역 지정 후 약 11개월 만인 2022년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괄목할 만한 사업 추진 속도를 보인 것이다. 토지등소유자와의 소통도 게을리 하
개포지구 재건축의 3기 시대가 열렸다. 개포지구는 개포주공 저층단지인 1기 재건축이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에서 중층단지가 2기 재건축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어 개포우성으로 대표되는 3기 재건축이 시작되면서 개포지구의 대변혁에 화룡점정을 찍을 전망이다. 특히 개포우성4차아파트는 개포지구 3기 재건축을 이끌 모범사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포우성단지 중에서는 최초로 창립총회를 개최해 조합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9개월 만이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이 인근 단지들의
“현재 은평구 일대에서는 대조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외에도 갈현1구역, 대조1구역, 역촌동 등 신축 1만1,8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대조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장 역시 천지개벽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은평의 중심지로서 초역세권 입지에 3,550여가구에 달하는 대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대조동 일대 미래 지도가 다시 그려질 것입니다.” 대조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최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김동춘 위원장의 말이다. 이 사업장은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 순
‘바르게, 빠르게, 반드시’.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4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의 슬로건이다. 이 단지는 올해 초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목동 내에서는 최초로 최고 45층을 제안하는 등 재건축사업이 활력을 찾았다. 기존 용적률 약 124%에서 향후 299%까지 계획하고, ‘35층 룰’ 폐지에 따라 최고 45층부터 고르게 스카이라인을 배치한다는 구상이다.최근에는 주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법정 동의율 60%를 훌쩍 넘긴 70%까지 ‘빠르게’ 확보해 구청에 정비계획 입안 제안까지 마쳤다. 아울러 추진준비위는 안전진단 통과 후 지난달 13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이 서울시 사전검토를 통과하면서 사업 첫 발을 뗐다. 이곳은 약 4만1,300㎡의 대지면적에 1,700여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장으로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추진을 위한 법적 요건들을 모두 충족했다. 사업 대상지 전체가 지하철역으로부터 350m 내에 위치한 1차 역세권으로 면적 3,000㎡ 이상, 노후도 등의 기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조익성 추진준비위원장은 구산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약 10년 뒤 역촌동 일대 지도가 다시 그려질 것으로 전망한다. 구산역세권 재개발이 완료되면 주
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의 재건축 사업이 토지등소유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순항하고 있다. 불과 2주 만에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을 돌파하고 현재는 85%가 넘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초기에는 서울시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 정비구역 지정을 보류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방배동 일대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그 이면에는 방배15구역에서만 23년 째 거주 중인 김석근 추진위원장의 ‘발로 뛰는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 타 사업장 사례 조사와 정비사업 관련 학습,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아 재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을 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이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하자 치유’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그동안은 중토위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경우 조합은 사업시행변경 인가를 통해 협의절차를 재이행하는 것이 통상적인 해결책이었다. 하지만 가처분 결정으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이 아닌 차후 협의 등을 통해 하자를 치유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가처분 소송을 담당한 법
경기 부천시 도당1-1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 지정, 2009년 조합설립인가에 이어 시공자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또 2010년 7월에 사업시행인가까지 받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순항하던 재개발은 계속되는 소송과 내부 반대 등으로 표류하며 사업시행인가 후 13년이 지난 지금 첫삽은커녕 관리처분인가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송왕호 조합장을 필두로 도당1-1구역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새 집행부를 중심으로 뭉친 주민들의 의지로 재개발을 정상화해 다시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악재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있어 ‘관리처분계획’은 성적표와 같다. 장기간 진행해 온 사업의 결과가 관리처분계획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때로 성적을 매기는 과정은 소홀할 때가 있다. 성적표의 잘못된 부분을 곧바로 고칠 수 있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정비사업은 그렇지 않다. 이미 인가를 받은 관리처분계획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다시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비사업의 성적은 곧바로 조합원들의 재산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법적 분쟁이 잦은 업무이기도 하다. 관리처분계획의 오류, 미비점 등을 최소화하기
“노량진뉴타운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노량진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일대 새로운 미래를 열 것입니다. 인근 수산시장 등 개발사업까지 마치면 강남 못지않은 곳으로의 상전벽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는 남기택 조합장의 말이다. 이 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고시된 지 약 17년 만에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뉴타운지구 내 8개 구역 중 시공자 선정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셈이다. 최대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신축 2,900여가구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시공권을 향한 건설사들의 관심도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이른바 강남3구로 불리면서 대한민국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들이다. 강남권에서는 은마아파트와 잠실·개포주공 등으로 대표되는 재건축이 유명하지만, 유일하게 대규모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이 있다. 바로 송파구 거여·마천재정비촉진구역이다. 특히 마천1구역은 종상향을 골자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추진하면서 일대 재개발 마지막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이 구역은 과거 노후도 불충족 등으로 인해 한 차례 사업이 중단됐던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재지정 된 이후 지난해 5월
온라인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가 늘고 있지만, 조합 입장에서는 대응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범죄의 증거자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명예훼손에 대한 조합의 대응 방안을 법무법인 도시의 이금규 변호사에게 들었다.▲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관련한 명예훼손 소송 사례가 늘고 있다. 증가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의사소통 공간이 온라인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가상공간이라는 특성상 익명성 뒤에 숨어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무섭게 다가올 때가 있다.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이유는 외부 요인도 크지만 대부분 조합 내부 갈등으로 인한 문제가 많다. 단순 지연 뿐 아니라 반대에 부딪혀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반대의 이유도 다양하다. 물론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의문 등에 대한 의견들은 존중할 만하다. 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불식시키는 일은 극히 어렵다. 광천동 재개발의 문기정 조합장은 2년 전 취임한 뒤 조합원 불화를 잠재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잘못된 용역계약을 바로잡고 반대세력에 합당한 논리를 펼쳐 조합
부산 연제구 일대의 ‘재건축 대장주’로 불리는 망미주공아파트의 조합설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연산5구역으로 명명된 망미주공은 지난 2021년 추진위원회 승인 당시 이미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약 67% 가량이 재건축에 동의한 바 있다. 현재 추진위에서는 조합설립을 위한 준비절차를 마치고, 동의서 징구 작업에 돌입함에 따라 조만간 법적 동의율을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망미주공은 부산 최초의 친환경 아파트로 혁신적인 단지 설계가 적용된 단지다. 필로티와 테라스 등 당시 유행했던 성냥갑 아파트와는 달리 차별화된 건축 방식을 통해 명품 아파
이주희 위원장 | 신내건영2차 리모델링서울 중랑구 신내건영2차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집행부는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설치를 계획하면서 입주민 ‘취향저격’에 중점을 뒀다. 카페, 헬스 등 신축 트렌드에 맞는 커뮤니티시설 외에도 고령층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서비스까지 구상했다. 1,290여가구 대단지 조성 계획은 사업 초기 단계인데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수주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추진위는 정부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