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초 사업시행인가 예상

인가 시 시공자 선정 절차 진행

3개역 인접, 역세권 지리적 이점

행정타운·경전철 건립계획 호재

도급순위 상위 건설사 관심 한 몸

투명·공정하게 시공자 선정할 것



“노량진7구역은 그동안 부동산시장 경기 침체와 서울시의 실태조사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재개발사업이 순항 중입니다. 특히 사업시행인가서를 지자체에 접수하면서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즉시 정비사업의 핵심 절차 중 하나인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조합은 능력 있는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조합원들의 염원인 명품 아파트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계수 노량진7구역 조합장의 말에는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굳은 신념이 묻어났다. 노량진7구역은 지난 2010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역으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뛰어난 입지조건으로 향후 분양성공 예감을 감지한 건설사들은 벌써부터 시공권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노량진7구역은 동작구청에 사업시행인가서를 접수하는 등 동작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노량진7구역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지 약 7년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조합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이는데=조합원들의 염원인 명품아파트 건립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조합은 부동산시장 경기 침체와 서울시의 공공관리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 약 3년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당초 조합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해 우수한 협력업체들을 선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초창기 때부터 오랜 시간 동안 조합에게 전문성을 제공해 준 업체들에게 입찰 참여 기회를 부여했고, 대의원회를 거쳐 우수한 협력업체들을 선정했다. 이러한 업체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희망인 명품 랜드마크 건설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노량진7구역이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하면서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설사는 어디인가=조합은 오는 4월 사업시행인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곧 바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현재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대우건설, 대림산업, 태영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국내 1군 건설사들은 물론 중견건설사들까지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 시공자 선정에 있어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시켜줄 건설사를 조합원 뜻에 따라 선정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과다한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공공의 지원·감독 아래 투명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다.


▲노량진7구역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기존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재개발사업을 통해 신축아파트가 건립될 경우 조합원들의 재산가치 상승은 물론,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점이다. 입지조건으로는 인근에 7호선 장승배기역과 9호선 노량진역, 1호선 대방역이 위치해 있는 등 트리플 역세권으로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중앙대학교, 숭실대학교 등 교육환경이 좋다는 점도 미분양 우려를 잠식시키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19년도에 완공이 예정된 정보사터널이 개통되면 자동차를 이용한 서초·강남권으로의 진입 시간도 20분 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구역 인근을 지나는 서부선 경전철 건립에 대한 사업제안서가 서울시에 접수됐고,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따라서 우수한 입지조건과 재개발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은 향후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를 더욱 상승시킬 요소로 꼽히고 있다.


▲사업을 진행해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재개발사업은 단계별로 조합원들에게 동의를 받는 점이 가장 어렵다. 개발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인 만큼 개별적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재개발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정하고 있는 절차에 따라 각 단계별로 조합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재개발사업 각 단계마다 임·대의원들을 비롯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모든 정보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혀있는 만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조합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다. 조합원들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원활한 재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3가지만 꼽는다면=우선 첫 번째는 주민들의 신뢰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투명성이다. 아무리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도 투명함을 잃는다면 주민화합이 이뤄지지 않는다. 결국 그 사업은 논쟁만 벌어지다가 몰락하게 된다. 두 번째는 부족한 전문성을 채울 수 있는 지자체와의 협력관계도 중요하다. 재개발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절차에 따라 각 단계별로 지자체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자체에 질의해 의문점을 해소하고, 원만한 관계 유지를 통한 빠른 인·허가 절차 진행으로 신속한 재개발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세 번째는 주민들의 높은 참여도다. 건설사들은 어느 한 사업장을 수주하기 전에 그 구역의 사업성과 주민들의 사업 참여도를 확인한다. 주민들의 사업 참여도가 사업성으로 직결되는 동시에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조합 집행부는 노량진7구역을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우선 사업을 진행하면서 집행부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투명함이다. 그만큼 조합과 조합원들간에 의사소통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 주민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현재 예상되는 주민 개개인의 분담금을 줄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논쟁을 줄임으로써 사업 기간을 단축과 함께 조합원들의 분담금도 절감시킬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되는 날까지 지금처럼 재개발사업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