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아파트 조감도=하나자산신탁 제공]
[은하아파트 조감도=하나자산신탁 제공]

하나자산신탁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은하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시행자로 나설 전망이다.

은하아파트 재건축위원회는 지난 20일 주민총회를 열고 하나자산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탁방식 전환을 위한 설명회 및 설문조사, 입찰 등의 절차를 거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하나자산신탁은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통해 순조로운 재건축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단지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른 사업성 향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 공람·공고 중인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안’에 따르면 용도지역이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시설로의 종상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경우 용적률은 800%까지 적용 받고, 70층 높이의 아파트 건립도 가능하다는 게 하나자산신탁의 설명이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 3월 대구 이천동한마음 재건축 준공을 완료하고 4월에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1구역 재건축 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치면서 사업 수행능력이 입증됐다”며 “차별화된 정비사업 노하우와 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한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은하아파트를 여의도 일대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대는 지하철9호선과 신림선이 지나는 샛강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한강공원과 여의도공원, 샛강생태공원 등 녹지공간을 끼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한편, 하나자산신탁은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범아파트와 광장아파트가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여의도 외에도 영등포구 문래국화아파트와 신동아아파트 등에서 각각 사업시행자 및 사업대행자 지정을 앞두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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