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용호2구역이 오는 17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한다. [사진=조합 홈페이지]
부산 남구 용호2구역이 오는 17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한다. [사진=조합 홈페이지]

부산 남구 용호2구역이 재개발사업의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 단계에 이르렀다. 용호2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영재)는 오는 17일 해군회관에서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관리처분계획안 의결의 건 외에도 △기 집행 업무 추인의 건 △감정평가업자 선정의 건 △2023년 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2023년 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2023년 수입 예산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ㆍ이자율 및 상환 방법 승인의 건 △이주 결의의 건 △철거 및 멸실 결의의 건 △금융기관 선정 및 계약 체결 대의원회 위임의 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이주비ㆍ사업비 대출 및 일반분양 보증 약정 체결의 건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공사 도급 본계약 승인의 건도 상정되는데 당초 조합은 지난 2월 공사비를 3.3㎡당 500만원으로 산출했다. 하지만 러·우 전쟁과 원자재 및 물가 상승 등으로 3.3㎡당 52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여기에 대출금리 인상도 감안하면 약 200억원의 비용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조합원 분양예정가와 일반분양 예정가를 각각 100만원씩 동반 상승시켜 200억원의 수입을 확보한 관리처분계획을 마련했다.

지난 2006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용호2구역은 2008년 조합을 설립했다. 지난해 1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관리처분 단계에 이르렀다.

이 곳은 용호초, 용산초, 용호중, 용문중, 분포고, 예문여고, 동명대, 경성대, 부경대 등이 밀집해 있어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수월한데 메가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 마트와 재래시장인 용호시장도 가깝다. 광안대교와 황령대로를 통하는 도시고속도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용호동 434번지 일대 용호2구역은 면적이 5만1,230.7㎡다. 조합은 여기에 건폐율 17.72% 및 용적률 267.5%를 적용해 지하3~지상29층 아파트 1,041세대(임대 57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 기준 △39A㎡ 19세대(임대) △39B㎡ 38세대(임대) △59A㎡ 187세대 △59B㎡ 146세대 △84A㎡ 354세대 △84B㎡ 211세대 △84C㎡ 61세대 △139A㎡ 4세대 △139B㎡ 1세대 등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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