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역 구역 분담금 예시 [주민설명회 자료=국토부 제공]
연신내역 구역 분담금 예시 [주민설명회 자료=국토부 제공]

3080+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인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구역이 주민 동의 78%를 확보했다. 분담금 공개 3주만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예정지구로 지정된 29일 당일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 성공을 위한 향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미경 구청장과 김현준 LH 사장이 동석했다.

지난 3월 31일 1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연신내역 역세권 구역은 10월 8일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9일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앞으로 주민 의견 청취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지구 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

불광동 319-1번지 일대 연신내역 구역은 2종 일반주거지와 준주거지역이 혼재된 곳으로 면적이 8,227㎡다. 앞으로 이 곳에는 총 427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분양 319호, 공공자가분양 43호, 공공임대 65호 등이다. 올 연말께 본지구 지정이 이뤄지면 내년 말에는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3년 6월 착공할 예정이다. 2026년 말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신내역 구역은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지만 20년 이상 노후건축물 비율이 77.5%에 이를 정도로 개발이 지체돼 왔다. 그러다 선도사업 후보지 발표 이후 주민들의 폭발적인 동의에 힘입어 전날 예정지구로 지정된 증산4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예정지구 지정까지 마치게 됐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 9월 21일 법 시행 이후 동의서를 재징구했음에도 78%의 동의율을 보이는 등 강한 사업 추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공개된 분담금에 따르면 예상 평균분담금은 1억2,700만원 수준이다. 민간 재개발시 예상되는 2억5,100만원보다 약 1억원 이상 낮은 것이다. 일반주택의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약 60%에, 주민들에게는 시세의 50%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일례로 전용면적 59㎡의 경우 토지등소유자 추정 분양가는 4억9,100만원이고 대지지분 10평을 가진 소유주의 종전자산은 약 3억2,000만원으로 추정 분양가에서 종전자산을 뺀 추정분담금은 1억7,100만원이 된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토지등소유자 추정 분양가는 6억3,700만원으로 마찬가지로 계산하면 추정 분담금은 3억1,700만원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지구 현황 [그래픽=국토부 제공]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지구 현황 [그래픽=국토부 제공]

노 장관은 간담회에서 “연신내역 등 선도구역 후보지 사업들을 조기에 성공시켜 도심복합사업이 기존 민간 위주의 주택공급 패러다임을 전환하게 하는 새로운 공급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민들은 “민간건설사도 예정지구 지정을 축하하는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분담금 책정이나 시공자 선정 등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사업을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노 장관은 “주민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LH에서도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주민분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대표기구와 상시 소통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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