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부
자료=국토부

공공 전세주택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단기 주택공급 방안으로 3~4인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다수가 거주해야 하는 만큼 방 3개 이상의 중형 평형 규모의 신축 주택을 제공한다.

공공 전제주택은 시세 90% 이하의 전세금으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무주택자라면 별도의 소득·자산요건이 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경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무작위 추첨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중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많고, 신청 자격이 완화됨에 따라 비교적 경쟁률이 높은 사업이다. 실제로 지난달 안양시에 위치한 ‘제1호 공공 전세주택’에 대한 입주자 모집 결과 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17명 모집에 3,145명이 신청한 것이다. 전세금은 전용면적 75㎡ 규모가 2억2,000만원, 65㎡가 1억9,000만원으로 주변시세 대비 약 80% 수준이었다.

자료=국토부
자료=국토부

공공 전세는 지난달 말 기준 민간으로부터 약 9,600호의 사업이 신청됐고, 현재 900호 가량의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국토부는 공공 전세주택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특약보증을 신설하고, 공공택지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보다 많은 민간사업자의 신청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심주택 특약보증은 공공 전세주택을 건설하는 민간사업자에게 사업비의 최대 90%까지 3%대의 저리로 대출하는 제도다.

더불어 내년까지 매입약정을 체결해 수도권에 주택을 공급한 실적을 바탕으로 제한추첨과 설계공모 가점, 추첨방식 참여조건 등 공공택지 분양우대도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현재 신청된 사업에 대해서는 약정 심의·계약을 신속하게 진행해 올해 상반기 내에 약 3,000호의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공 전세주택에 대한 구체적인 입주정보는 ‘공공전세주택.com’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공급준비를 마친 주택은 모집공고문과 주택위치, 평면 등 신청·접수에 필요한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공 전세주택 2차 입주자 모집은 새학기 이사 수요 등을 고려해 내달 서울 노원구와 금천구, 인천 서구 등의 사업을 포함해 진행할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