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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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전국 곳곳에서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릴레이가 펼쳐진다.

시공자 선정 절차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은 경북과 경남, 충남 등 지방지역이다.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사업장은 천안 직산공무원아파트와 창원 신월1구역 등이 꼽힌다.

먼저 직산공무원아파트의 경우 경남기업과 일성건설간에 ‘2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신월1구역은 현장설명회에 GS·현대·한화 등 대형사 3곳이 다녀갔고, 이달 말 입찰을 마감한다.

건설사들의 눈길은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으로도 향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과 부천시 리라·역곡·삼일, 삼익아파트2동 가로주택 등의 사업장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모두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시공자 선정 총회 개최를 목표로 두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총회 일정이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시공자 선정 임박 주요 사업장 [그래픽=홍영주 기자]
시공자 선정 임박 주요 사업장 [그래픽=홍영주 기자]

▲천안 직산공무원, 오는 30일 경남기업vs일성건설 승부… 창원 신월1구역은 현설에 3개사 참석, 이달 19일 입찰마감=이달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 경쟁은 지방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경쟁이 확정됐거나 기대되고 있는 사업장은 천안 직산공무원아파트와 창원 신월1구역 등이다.

우선 직산공무원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경남기업과 일성건설이 각각 참석하면서 2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조합은 이달 30일 총회를 열고 시공 파트너를 선정할 예정이다.

직산공무원아파트는 서북구 직산읍 삼은리 76-4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7,656㎡이다. 조합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1~지상25층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창원 신월1구역에서도 재건축사업 시공권에 대형사 3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합은 지난달 29일 현장설명회에 GS건설, 현대건설, 한화건설이 각각 참석하면서 이달 19일 입찰을 마감한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현금을 통해 납부토록 정했다.

이 구역은 의창구 신월동 93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1만5,246.3㎡에 달한다. 면적이 넓은 만큼 건립 규모도 상당하다. 조합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33층 높이의 아파트 13개동 1,810여가구 등을 짓는다.

▲경북 공단4주공, 한진중공업… 창원 양덕4구역은 롯데건설이 시공권 확보 유력=구미시 공단4주공아파트와 창원시 양덕4구역에서도 각각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장들은 2번의 유찰 끝에 수의계약으로 전환한 가운데 각각 시공 파트너로 한진중공업, 롯데건설이 유력하다.

실제로 공단4주공아파트는 지난달 11일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한진중공업이 단독으로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은 수의계약으로의 전환 방침을 확정짓고, 이달 23일 시공자 선정 총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이 단지는 구미시 공단동 108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약 2만9,995㎡이다. 여기에 용적률 273.98%를 적용한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756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양덕4구역 역시 지난달 16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설에 롯데건설 1개사가 다녀갔다. 당초 롯데건설은 첫 번째 현설에도 단독으로 다녀가면서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등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조합은 2월 초 총회 개최를 목표로 시공자 선정과 관련된 일정 조율에 나섰다.

이 구역은 마산회원구 양덕동 165-7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3만9,056.3㎡이다. 이곳에 용적률 319.31%를 적용해 아파트 95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건립을 골자로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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