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사들은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특히 호반건설과 한신공영 등이 첫 수주 타깃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미리 선점하면서 안정적인 수주 행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석남동 490 일대 거리뷰 [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
석남동 490 일대 거리뷰 [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

우선 호반건설은 이달에만 인천 서구 석남역 석남동 490번지 일원과 경기 부천시 삼익아파트2동 등 2곳의 가로주택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이중 석남역 석남동 490번지 일원에서는 시공자 선정 총회 날짜를 이달 9일에서 30일로 변경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추세로 인해 총회를 연기했다는 게 조합의 입장이다.

당초 집행부는 지난 11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참석하면서 수의계약 전환을 확정지은 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조합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최고 37층 높이의 아파트 2개동 총 159가구 및 오피스텔 등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익아파트2동 거리뷰 [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
삼익아파트2동 거리뷰 [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

삼익아파트2동도 이달 23일 총회를 개최한다. 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호반건설을 시공 파트너로 선정할지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난 11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1차 현설에도 단독으로 다녀갔던 호반건설만 참석했다. 이에 따라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상태다. 사업 완료 후 최고 17층 높이의 아파트 20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될 전망이다.

대구 동구 신천동명가로주택정비사업 거리뷰 [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
대구 동구 신천동명가로주택정비사업 거리뷰 [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

한신공영 역시 대구 동구 신천동명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에 바짝 다가섰다. 조합은 지난달 15일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 한신공영만 다녀가면서 수의계약 전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집행부는 지난 4일 한신공영으로부터 사업참여제안서를 접수 받았고, 이달 안으로 총최 일정을 확정짓겠다는 입장이다. 이곳은 최고 33층 높이의 아파트 225가구와 오피스텔 66실 건립을 골자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쟁구도가 펼쳐지는 곳도 있다. 경기 부천시 리라·역곡·삼일 가로주택정비사업장에서는 시공권 확보 경쟁이 2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조합은 지난달 23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 결과 한진중공업과 코오롱글로벌 2개사가 각각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30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 19 감염병 증가 추세로 인해 총회 일정이 다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리라·역곡·삼일은 부천시 괴안동 177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5,303㎡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16층 높이의 아파트 16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1호선 역곡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으로 평가 받는다. 인근에 동곡초등학교와 양지초등학교, 부천동중학교, 부천동여자중학교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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