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남편 없이 홀로 5남매를 키운 피상속인이 102세에 사망하였다. 자녀들을 시집 장가 보내고 홀로 사시다가 72세 때인 1984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34년 동안 넷째인 피고가 피상속인을 모시고 살았다. 피고는 그동안 피상속인의 치료비로 약 1억 2,000만 원을 지출하였다. 이와 같이 피고가 오랫동안 피상속인을 부양한 데 반해 첫째인 원고는 고향을 떠나 생활하면서 피상속인과 교류를 사실상 단절하였고, 피상속인에 대한 부양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피고는 1963년에는 당시 살아 생존하던 부친의 보증채무 45만 원을 대신 갚아
한번 확정된 판결은 재심을 통해 결과가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판례는 사실상 법과 다름없는 역할을 한다.재건축·재개발의 경우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소송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정비사업 관련 판례는 유사한 내용으로 다투는 다수의 구역에 그대로 인용되기 마련이다. 정비사업 전문변호사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법무법인 우면의 김영진 변호사(사진)는 주택정비사업을 보호하는 방패와 같은 판결을 이끌어 낸 변호사로 유명하다. 지난 2009년 재건축·재개발 업계에 ‘비용분담에 관한 사항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
요즘에는 상속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유류분’이라는 용어를 자연스럽게 쓴다. 발음 자체도 어렵고 직관적으로 머리에 쏙 들어오는 단어가 아님에도 널리 쓰인다. 상속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상속이 개시되면 상속인에게 상속재산 가운데 일정 비율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배우자와 직계비속은 자신의 법정상속분 2분의 1에 해당하는 재산은 상속받도록 민법이 정하고 있다. 이것을 유류분이라고 한다. 상속인의 생계를 고려하고, 상속인들이 상속재산을 키우거나 유지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보탬이 되었다는 것을 고려하여
유류분을 침해한 피고가 원고들에게 물어야 할 범위에 관한 문제를 계속 살펴보자. 선의의 점유자도 본권에 관한 소에서 패소한 때는 그 소가 제기된 때부터 악의의 점유자로 본다. 민법에 있는 규정이다. 피고가 유증을 받아 부친이 하시던 점유를 계속 하였으니 선의의 점유자다. 그런데 유류분 소송에서 패소했으니 그 소송이 제기된 때부터 소급적으로 악의의 점유자로 간주된다. 불법행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가해자에게 고의 또는 과실이 있어야 한다. 사례에서 피고의 행위에 고의 또는 과실이 있다고 평가할 점이 있는가. 피고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건물 소유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건물을 점유하여 영업을 하는 점유자는 어떤 책임을 부담할까? 건물 소유자를 원고, 무단 점유자를 피고라고 하자. 피고가 정당한 권원 없이 건물 소유자인 원고의 소유권 행사를 방해하였으니 불법행위가 성립되고 따라서 손해배상책임을 진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피고는 건물을 사용수익하는 이익을 얻고 그로 인하여 원고가 손해를 입었다. 따라서 임료 상당의 부당이득을 반환하여야 한다. 피고는 매월 월세에 해당하는 금액의 이익을 얻고 있고 원고는 매월 월세만큼의 손해를 입고 있다. 어느 경우든 피고는 월세 상당액